인생 사명 발견, 나도 누군가에게 도움을 줄 수 있구나
“아침에 분명 독서 인증했는데 저녁에 또 책을 펴다니, 나 변해가는 거 맞지?”
“응”
아침 독서 인증을 끝낸 주영이가 저녁에 다시 책을 펴면서 한 말이다. 주영이를 소개한 하브작은 ‘우리 주영이 맞나?’하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잠시 후 주영이가 다시 이런 말을 덧붙인다.
“나, 이제 알았네. 여기 있는 사람들이 감사 일기를 왜 쓰는지.”
“왜?”
“우주가 감사하라고 하네, 감사합니다의 파워.”
처음 주영이가 독서 모임에 초대됐을 때가 기억난다. 단체 카톡방에 주영이를 초대했는데 첫 반응은 마치 다단계에 강제로 끌려온 듯한 사람 같았다. 인사도 없었고, 질문을 해도 반응은 차가웠다. 친구가 하라고 해서 억지로 들어오긴 했는데 도대체가 이걸 내가 왜 해야 하는지 모르겠단 반응을 보였었다. 이랬던 주영이가 달라지는 덴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시작은 하루 두줄 손글씨 메모였다. 매일 하루 두줄 손글씨로 인증해야 하는 의무가 있으니 억지로 하긴 한다며 매일 노트에 딱 두 줄만 메모를 했던 주영이었다. 수동적이긴 했지만 주영이는 매일 인증을 빠뜨리지 않았다. 2달 뒤 어느 순간, 주영이가 돌변했다. 사람 변하는 거 한 순간이라는 옛말은 틀리지 않았다. 주영이가 매일 밤 뭔가를 끄적이는 모습을 지켜보던 딸이 주영이를 따라 두 줄 메모를 시작했다. 메모를 블로그에 매일 올리고 있다며 하브작이 주영이 딸의 블로그를 공유해주기도 했다.
두 번째 변화는 책 구입이었다. 책은 여태 친구인 하브작이 선물해준 게 전부라던 주영이가 스스로 책을 구입하는 데 돈을 쓰기 시작했다. 점점 사고 싶은 책이 많아진다는 증언도 덧붙였다.
마지막 변화는 하루 한 번 참여하던 주영이는 두 번 참여로 횟수가 늘어났다. 드디어 재미가, 관심이 생기기 시작해서다. 또 가끔씩 무언가 깨달음이 있다며 수시로 카톡에 글을 남기기도 했다.
세상에는 두 종류의 변화가 있다. 하나는 의지만 있으면 할 수 있는 것이 있고, 나머지 하나는 반드시 지성이 뒤를 따라야 할 수 있는 변화가 있다. 우리가 자신을 바꾸려는 모든 시도에서 자꾸만 실패하는 이유가 거기에 있다. 의지는 누구나 가질 수 있는 삶의 무기이지만, 지성은 쉽게 허락하지 않아 가진 사람이 적다. 바뀌는 것은 의지로만 가능한 것이 아니다. 당신도 살면서 이런 경험을 자주 해봤을 것이다.
“누구나 의지를 갖고 변화를 추구하지만, 결과를 보면 언제나 되는 사람만 돼!”
세상에는 의지 하나로만 이룰 수 있는 변화는 거의 없다. 또한 운이 좋아 그런 결과를 낼 수 있다고 해도 의지로 어렵게 이룬 변화는 더 의지가 강한 사람에 의해 빼앗기게 된다. 그러나 ‘지성이 이끄는 의지’로 이룬 변화는 자신만의 것이라 누구에게도 빼앗기지 않는다.
그들은 눈빛부터 다르다.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의 결이 다르기 때문이다. 그 다른 결이 그에게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는 삶을 선사한다. 무슨 일을 시도해도 언제나 성공하는 사람이 되고 싶은가? 아니면 의지를 갖고 노력한 시간에만 의미를 두고 계속 실패하는 삶을 살고 싶은가? 그대 삶에 변화를 주고 싶다면, 미치도록 자신의 삶을 바꾸고 싶다면, 지성이 이끄는 의지를 그대 삶에 장착해야 한다.
(인간을 바꾸는 5가지 법칙, 프롤로그)
책, 이게 뭐라고 주영이를 이리 변화시키는지. 주영이가 점점 독서에 빠져드는 모습을 보며 한 때 나도 저랬는데 하며 속으로 뿌듯해하며 웃는다. 책 한 권도 읽지 않았던 나도 두줄 메모 덕분에 독서의 재미를 찾고 이제는 독서 모임을 이끌고 있다니 마냥 신기하기만 하다. 이런 걸 생각해본 적이 없는데 인생은 정말 이상하게 흐르는 것 같다. 정말 단 한 번도 생각해본 적 없던 책이 인생에 훅하고 들어왔다니. 이걸 보고 운명이라 하는 것인가.
사람은 다른 사람에게 알게 모르게 영향을 준다. 세계적인 코치 마셜은 이를 일컫어 트리거라는 표현을 썼다. 이왕이면 좋은 트리거가 되는 데 요즘 삶의 목표다. 오늘도 좋은 영향을 많이 줄 수 있도록 좋은 글을 여기저기 많이 공유해야겠다.
“요즘 책 읽은 내용으로 우리 언니하고 대화 내용이 달라졌어. 언니한테 책 내용 읽어주고 서로 공감하고 책에서 고민 해결도 되고 뒤도 돌아보고 다짐도 하고 우리 언니가 미국에서 초등학생 딸 키우며 고민이 많거든 ㅎㅎ”
오늘 아침, 윤미가 하루 두줄 메모 습관반 단체 카톡방에 올린 대화다. 두 달만에 윤미에게 생긴 변화라 무척 반가웠다. 윤미가 푹 빠져 읽는 책은 보도 섀퍼의 <<멘탈의 연금술>>이다.
성공하는 사람들도 평범한 사람과 똑같다. 똑같은 좌절, 똑같은 두려움, 똑같은 고통을 겪는다. 그들은 남다른 능력, 재능, 통찰력이 있어서 그것을 극복해내는 것이 아니다. 침착한 평정심이 있어야 그것들에 휩싸이지 않을 뿐이다. 명심하라. 세상 대부분의 성공은 어제까지 '실패'라고 불렸던 것들이다. 어제까지 '평범하고 사소한 것'으로 취급받던 것들이다.
(멘탈의 연금술 p175~176)
책을 매일 읽으면 이야깃거리가 늘어난다. 책 한 권에는 저자의 수십 년 경험과 노하우뿐만 아니라 인생철학도 들어있다. 무엇보다 좋은 건 읽으면 생각을 자극한다는 점이다. 때문에 읽으면 읽을수록 생각이 다양해진다. 읽다 보면 나누고 싶은 누군가가 떠오르기도 한다. 특정 사람일 수도 있고 불특정 다수일 때도 있고 나일 때도 있다. 좋은 걸 보면 나누고 싶은 게 사람의 본성이라 어쩔 수가 없나 보다. 특정한 사람에게 나누면 선물이 되고 불특정 다수에게 나누면 수다 거리가 되고 나에게 나누면 반성 거리가 된다. 책은 요술 램프 같다.
윤미가 책 읽는 재미를 찾은 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 내가 책에서 읽은 내용을 친언니와 나누기까지 한다니 제대로 재미를 찾은 것 같다. 하루 두줄 메모 습관반에서 이번 달에만 벌써 두 명이 좋은 경험을 체험해 뿌듯하다. 앞으로 좋은 걸 더 알리고 나눠야겠다.
“요즘 책 읽은 내용으로 우리 언니하고 대화 내용이 달라졌어. 언니한테 책 내용 읽어주고 서로 공감하고 책에서 고민 해결도 되고 뒤도 돌아보고 다짐도 하고 우리 언니가 미국에서 초등학생 딸 키우며 고민이 많거든 ㅎㅎ”
오늘 아침, 윤미가 하루 두줄 메모 습관반 단체 카톡방에 올린 대화다. 두 달만에 윤미에게 생긴 변화라 무척 반가웠다. 윤미가 푹 빠져 읽는 책은 보도 섀퍼의 <멘탈의 연금술>이다.
성공하는 사람들도 평범한 사람과 똑같다. 똑같은 좌절, 똑같은 두려움, 똑같은 고통을 겪는다. 그들은 남다른 능력,재능,통찰력이 있어서 그것을 극복해내는 것이 아니다. 침착한 평정심이 있어야 그것들에 휩싸이지 않을 뿐이다. 명심하라. 세상 대부분의 성공은 어제까지 '실패'라고 불렸던 것들이다. 어제까지 '평범하고 사소한 것'으로 취급받던 것들이다.
(멘탈의 연금술 p175~176)
책을 매일 읽으면 이야깃거리가 늘어난다. 책 한 권에는 저자의 수십 년 경험과 노하우뿐만 아니라 인생철학도 들어있다. 무엇보다 좋은 건 읽으면 생각을 자극한다는 점이다. 때문에 읽으면 읽을수록 생각이 다양해진다. 읽다 보면 나누고 싶은 누군가가 떠오르기도 한다. 특정 사람일 수도 있고 불특정 다수일 때도 있고 나일 때도 있다. 좋은 걸 보면 나누고 싶은 게 사람의 본성이라 어쩔 수가 없나 보다. 특정한 사람에게 나누면 선물이 되고 불특정 다수에게 나누면 수다 거리가 되고 나에게 나누면 반성 거리가 된다. 책은 요술 램프 같다.
윤미가 책 읽는 재미를 찾은 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 내가 책에서 읽은 내용을 친언니와 나누기까지 한다니 제대로 재미를 찾은 것 같다. 하루 두줄 메모 습관반에서 이번 달에만 벌써 두 명이 좋은 경험을 체험해 뿌듯하다. 앞으로 좋은 걸 더 알리고 나눠야겠다.
책은 눈으로 읽음과 손으로 읽음이 확실히 다르다. 정민은 “손으로 또박또박 베껴 쓰면 또박또박 내 것이 되지만 눈으로 대충대충 스쳐보는 것은 말달리며 하는 꽃구경일 뿐”이라고 절하한다. 발터 벤야민은 필사 없는 독서를 도시 위를 비행기 타고 지나가는 것에 비유하면서 “책이 온전히 내 것이 되는 것은 그 책을 필사하는 것”밖에 다른 수가 없다고 했다.
심지어 마오쩌둥은 아예 “붓을 움직이지 않는 독서는 독서가 아니다”라고 단언한다. 옮겨 적는 만큼 내 문장이 됨을 나 역시 경험으로 터득했다. 지인들이 어떻게 읽은 걸 다 기억하느냐고 묻고 하는데 순전히 베껴 쓴 덕분이다.
(읽기의 말들, P247)
그렇다. 책을 쓴 작가가 손으로 책을 썼듯 읽는 것도 손으로 하는 것이 맞다.
책은 손으로 쓰면서 읽으면 작가의 호흡을 쫓아갈 수 있다. 한 단어 다음에 한 단어, 한 문장 다음에 다음 문장. 이렇게 천천히 따라가다 보면 새로운 시각을 선사하는 핵심 문장을 마주하게 된다. 눈으로 읽을 때는 절대 알지 못하는 사실이다. 한 글자 한 글자 손으로 노트에 꾹꾹 눌러쓰며 옮겨 적을 때만 알 수 있기 때문이다. 옮겨 적다 보면 이런 것도 있었네 하며 감탄하게 되고, 점점 책에 빠져들게 되고 빠져들다 보면 비로소 책을 사랑하게 된다. 그때부터 진짜 읽기가 시작된다.
어젯밤에는 주영이가 밤에 잠을 안 자고 안 하던 짓을 한다며 고백을 했다. 책의 다음 페이지가 궁금해서 견딜 수 없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리고 대학생 딸도 여전히 계속 필사를 이어가고 있다는 말도 덧붙였다.
오늘은 뜬금없이 하루하루가 개인 톡으로 고백을 했다.
고백은 설렌다. 하루 두줄 손글씨 장려 프로그램 덕분에 고백받는 남자가 되었다. 앞으로 더 열심히 하루 두줄 손글씨를 알려야겠다. 점점 변화하는 사람들 덕분에 매일이 뿌듯하다. 내일은 누가 고백을 할까 기대된다.
필사는 느린 꿈꾸기이고, 나를 돌아보는 성찰이며, 행복한 몽상이다.
(이토록 멋진 문장이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