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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긍정바디연구소장 Jan 04. 2022

새벽기상의 교훈

나를 성장시키는 시간들

다시 한해가 리셋되는 시간, 새해. 

그 동안의 나를 돌아보며 내가 지내온 시간, 내가 지나갈 시간들에 대한 생각을 정리해 본다. 

내가 그동안 나를 일으켜 새우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왔던 시간의 흔적들이 나에게 말을 건네온다. 


2021년 10월부터, 새벽기상을 시작해보았다. 

아직도 여전히, 눈을 뜨고, 뭔가 꾸준히 하는 단계에 이르지는 못했다. 

늘 일어나도, 다시 잠들고, 다시 졸다가 특별히 한거 없이 그저 졸린 하루를 시작했던 적도 많다. 

그래도, 나에게 있어, 이러한 시도들도 무척이나 의미가 있었다는것을 깨닫게 되었다. 


우선, 지난 몇달간의 '시도'로 나에게 교훈 두가지가 분명히 남았다. 


첫째, 함께하는 사람들에 대한 소중한 마음이다. 

우연한 기회에 인스타그램에서의 새벽기상 커뮤니티를 알게 되었고, 몇달을 망설이다 시작해 보게 되었는데, 5시에 기상을 시작?해 볼 수 있는 가능성이 나에게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정말 첫달을 거의 매일 기상해서, 이것저것 하는 시늉을 통해, 아침 시간을 활용하는 연습을 해본 것이다. 만약, 혼자서 매일 알람시계에 의존해, 나의 의지력에 의존하였다면, 벌써 그만두었을 지도 모른다. 함께한다고 하니, 내가 게으른 사람으로 내비춰지는 것이 너무나 부끄럽고, 잘 하는 척이라도, 아니면 눈을 부비고 앉아있는 시늉이라도 해보고 싶었다. 

지금도, 새벽기상을 시도하고 있는 자체는, 새벽기상 커뮤니티에서 새벽을 깨우는 사람들과 함께 할 수 있어 가능한 일이었다. 내가 그들과 함께할 수 있음에 무한한 감사함을 전하는 바이다. 언젠가 나도 누군가에 선한 영향력으로, 이끌어 줄 수 있는 역할을 해야겠다는 생각도 함께해본다. 

이 글을 쓰는 지금도, '김미경의 미라클모닝채린지'에 도전하며, 함께하는 힘을 느끼고 있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새벽기상에 참여하고 있으며, 이를 격력해 주는 수 많은 사람들이 함께하고 있다는게 절실히 느껴지는 순간이다. 이 새벽에 1만 2천명 이상이 함께하고 있다고 하니, 참으로 설레지 않을 수 없다. 내가 함께하고, 성장할 수 있다는 점에 그저 감사할 따름이다.


둘째, 당장 실천하는 자세이다. 

새벽기상을 통해, 할 일을 정해놓고, 시작하는 자세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게 되었다. 

이 글을 쓰고 있는 지금도, 김미경의 미라클모닝 챌린지514 (새벽5시 기상해서 14일간)에서 나의 미션을 정했는데,  '글쓰기'로 정했다. 혼자서는 도저히 안되는, 이  '글쓰기'미션을 매일 실천하는 습관을 들이려고, 큰 맘 먹고 시작했다. 늘 글쓰기를 하겠다고 하면서도, 끝도없이 미루고 있는 내 자신과 늘 직면한다. 

"내일할까, 다음주에.. 천천히 생각해도 되는걸까.." 그러다 보면, 서서히 의구심이 자리잡기 시작한다. 내 글을 누군가에 보여주고 싶지 않고, 나 혼자 고이 간직한 나만의 생각을 감히 펼쳐들기가 괜히 부끄러워진다. 내가 처음 글쓰기를 시작하겠다는 의도 조차.. 기억이 가물가물해 지고 만다. 

하지만, 누군가와 함께하겠다고 선언?을 하고 나니, 어떻게든 하겠다고 지금 앉아서, 곧장 브런치에 글을 쓰기로 마음먹었다. 이 글도 발행을 할지, 그냥 서랍에 넣었다.. 지울지 고민하고 있지만. 

그냥 하기로 한다. 뭐든 시작은 어설프니깐, 매일 글쓰기를 도전한다고 말해 보기라도 한다. 내일은 분명 더 나아길 것이니깐. 


2022년 새해는 내가 '작가'라는 새로운 타이틀로 시작해 보는 원년이 될 것이다. 그래도, 새벽기상도 시작하고, 독서도 좀 하고, 글쓰기도 하겠다고 내가 스스로 말했으니까.. 그나마 나에게 조그만 용기가 시작된 것이다. 이러한 과정이 있었기 때문에, 이렇게 '브런치 작가'로의 시작을 해 볼 수 있는 용기가 생겼다. 


자, 이제 내 글을 써볼 시간이되었다. 

2022년 나에게 주어진 새해에 작가로의 새 삶을 시작해 볼 용기를 가져보자. 

이 글을 읽게 되는 누군가도 용기를 얻기를 바란다. 

새해 복 많이 받고, 누구나 도전하는, 성장하는 한해가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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