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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케이트쌤 Dec 17. 2023

그림 깨우기

크리스토프 루크헤베를레展

토요일은 아침부터 한파가 몰아치면서 강풍이 불었는데, 다음 주는 휴가를 갈 예정이고 지난주는 친정에 다녀오느라 미뤄뒀던 전시회를 다녀왔다.

전시 초대권을 11월에 받았는데 그때는 전시가 시작 전이었기 때문에 기다렸는데, 이래저래 주말마다 다른 일정이 생기게 되어 어제 다녀올 수 있었다.


노루페인트가 세계적인 작가를 국내에 소개하는 UNC갤러리와 콜라보를 한 전시인데, 성수동 갤러리아포레에서 진행 중이다.

현대미술계의 라이징스타인 독일의 크리스토프 루크헤베를레의 국내 첫 개인전인 그림 깨우기는 작가로서 작업 과정에서 행해온 예술적 실행, 그리고 끊임없는 실험과 깊게 관련되어 있는 전시회이다.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색과, 세상을 이루는 모든 모양을 캔버스에 다양한 소재를 사용해 담았으며, 설치예술 작품도 있고, 이 모든 것들이 한데 모여 모두 깨어나 함께 춤을 추자는 콘셉트였다.


Section1 : 그들은 춤추지 않는다. 발끝으로 노래한다.

그림 안에 그림이 있는 독특한 시각적 판타지를 선사한다.

Section2: 의미 있는 충돌

2번째 공간에는 작가가 아시아 최초로 공개하는 대형조각이 한가운데에 전시되어 있다.

Section3: 더 낮게, 더 가까이, 그리고 더 단순하게

작품 속 사람들의 자세를 다양하게 변경해 놓은 작품들로 구성되어 있었다.

Section4: 사건의 재구성

퍼즐처럼 맞춰보는 해체된 초상과 조각 위주로 전시되어 있는 공간이다.

Section5: 공상의 부스러기들

이 공간에 전시된 그림들은 흑백 작품 위주로 구성되어 있었다.

Section6: 메이크 업, 달라짐의 미학

각종 마스크를 그린 작품부터 이 전시회의 포스터에 등장하는 작품이 마지막 섹션에 전시되어 있었다.

이번 전시의 가장 큰 특징은 중첩과 반복이라고 했는데, 그 의미를 알 수 있을 것 같았다.

전시에 걸려있는 대부분의 그림이 같은 형식을 띠고 있는데 색감은 달라도 기본적으로 반복되는 패턴의 그림이 많았다.

차원과 경계를 넘나드는 독특한 예술세계를 구현한 작가답게, 다채롭고 화려한 색감과 반복되는 이미지들이 굉장히 독특한 전개를 이루는 전시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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