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케이트쌤 Dec 24. 2023

에어서울 나한테 왜 이러세요

먹으러 온 것 같은 나뜨랑 여행기 1

출발하는 날 공항에는 여유롭게 도착했다. 매번 일하다 나와서 시간에 허덕이며 다녔는데 이번 휴가는 그냥 대타 선생님께 맡기고 학교 다녀온 아들 간식만 먹여서 바로 공항으로 출발했더니 시간 여유가 있었다.


문제는 공항 도착 후 생겼다. 21:05분 출발 예정이었던 에어서울 나뜨랑 편은 출발이 지연되었다. 그것도 한 시간이나! 7시와 8시 출발 편이 줄줄이 지연되면서 당연하게도 우리 비행까지 차질이 생겨버린 것이다.

한 시간 지연되었다길래 공항 바닥에 앉아서 타이핑 치면서 일을 하고 있었는데 출발까지 1시간 45분이나 지연되었다.

코로나 전에 마카오 갔다 올 때도 에어서울을 이용했었는데 그때는 지연 없이 출발해서 이번에도 그럴 줄 알았는데 출발이 너무 지연되다 보니 우리 가족뿐 아니라 다른 사람들도 점점 지쳐가고 있던 참에 이륙을 했다.

현지에서 우리를 데리러 오기로 한 기사님께 출발이 1시간 지연되었다고 전해달라고 호텔 측에 메일을 보내 놓은 상황이었는데 비행기 안에서도 약 45분이 더 지연되어 공항에서 기다리고 있을 기사님께 너무 미안했다.

 


도착 후 짐을 찾아 나와서 바로 우리를 기다리고 계셨던 기사님을 만나 호텔로 출발했는데 이미 현지 시간으로도 새벽이었다. 그래서 기사님께 팁을 더 드렸다.

우리가 도착한 걸 본 직원이 우리 짐을 옮겨주었고, 웰컴티와 간식까지 챙겨 주었는데 오랜만에 대접받는 기분을 느낄 수 있었다. 코인티슈와 머핀, 사탕수수 드링크를 받았다. 사탕수수는 이번에 처음 마셔봤는데 달달한 맛이 인위적이지 않아서 나는 괜찮았는데 남편은 별로란다.


베트남은 프랑스 식민 지배 영향으로 티 문화가 발달되어 어디를 가던 웰컴티를 기본 제공해 주는 것이 참 좋았다. 덕분에 나뜨랑 머무는 동안 음료는 그리 많이 사 마시지 않았다.

웰컴티를 마시고 호텔에 올라와서 3시간 자고 일어났더니 벌써 아침이다. 이렇게 하루를 넘긴 첫날 일정이 시작되었다.


#나뜨랑씨에스타

매거진의 이전글 나뜨랑 워케이션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