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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케이트쌤 Jun 04. 2023

인사이드 미: 뚝섬 미술관

전시기간: 4.28~2025.3.1

토요일에는 아들과 함께 뚝섬 미술관의 '인사이드 미' 관람을 위해 오랜만에 미술관을 다녀왔다.


지난 전시가 끝난 후 서포터즈 활동도 마무리가 되었고 한 달 동안 시간 날 때마다 여유롭게 방문해서 즐겼던 전시가 종료된 후 5월 한 달은 주말에 다른 전시회도 가보고 아들과 함께 북토크도 다니면서 나름대로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었다.


뚝섬 미술관은 로그아웃이 끝나고 '인사이드 미'라는 새로운 전시를 시작했고, 이번 전시 역시 서포터즈로 선정이 되었다. 지난 전시 때 서포터즈 활동을 열심히 했던 점이 반영이 된 듯하다.

https://brunch.co.kr/@kate929/67


첫 주 방문 후기 작성을 위해 아들과 함께 뚝섬 미술관을 다녀왔는데 이번 전시는 성격이 지난 전시와는 확연히 다른 신기한 작품이 많았다.


편예린: 자연의 몽상

내면의 나를 알아가는 주제로 진행되는 전시회는 행복, 기쁨, 분노 등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느끼는 감정을 표현한 작품들로 구성되어 있었다.

<감정의 파도>라는 제목의 작품 앞에서는 금방이라도 물이 쏟아질 것 같은 착각이 드는 생생함에 신기하기도 해서 한참을 바라보았다.


요즘 개인적으로 스트레스받는 일이 있어서 내가 쓴 종이를 잔뜩 구겨서 집어넣었더니 아들이 엄마 표정과 행동이 재미있다고 옆에서 한참을 웃는다.


애나한 작가의 작품들

내가 표현하고자 하는 감정을 실로 묶어보며 나의 감정을 표현해 보는 공간이다. 각자 해당 감정을 나타내는 색상의 실을 고른 후 묶어보았는데 여러 사람의 색실이 한데 모이니 벽면 전체가 또 하나의 작품으로 탄생하는 묘미가 있었다.


표현하고 싶은 감정을 타이핑하면 벽에 단어가 나타나고 글씨체와 색상도 바꿔볼 수 있는 신기한 작품. 아이들이 가장 재미있어하는 공간이 아마도 이곳일 것 같다.

블루투스 스피커를 틀면 질문이 나오고 각자의 생각을 털어놓으면서 상대방을 조금씩 더 알아가고 이해할 수 있게 되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었다. 가족이나 연인들이 방문해서 함께 체험해 볼 수 있는 공간이 이렇게 군데군데 많이 배치가 되어있었다.


파노라마 영상관에서 펼쳐지는 자연의 아름다움이 담겨있는 영상을 관람하니 마음이 편안해진다.


앞으로 한 달 동안 자주 다니게 될 뚝섬미술관의 새로운 전시 <인사이드 미>는 전시 기간이 꽤 길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시간 여유를 가지고 방문할 수 있는 전시회이다.

이런 소규모의 전시회도 자주 다니다 보니 규모와 상관없이 가족과 함께 문화생활을 즐기기에는 충분히 훌륭하다.

  

작품 관람하면서 내면의 안 좋은 감정들은 다 털어보는 시간을 가져야겠다.


#뚝섬미술관

#인사이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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