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한 그리움

잊혀짐

by Kate Kim


사람이 죽는다는 것은

호흡을 멈춘다는

뜻만은 아니다.


팔팔하게 살아 움직이던

그리움이 설 자리를 잃고

곱던 머리 흐트러뜨리며


방황하며 떠돌다

추억이라는 단어에

마침표를 찍게 되는 그날


그리움이라는

무덤 앞에서

장송곡을 부르게 된다.


그렇게 너의 기억 속에서

난 미동 없는 싸늘한 그리움의

주검으로 남게 되고


너와 마침내 마주할 조우 없이

너의 대한 애틋한 그리움에

드디어 마침표를 찍는 그날


너의 생각이, 너의 인생이

너의 그리움이

나의 마음 무덤에 묻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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