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딸’로만 살던 내가 어느새
‘아내’라는 또 ‘엄마’라는 job이 생겼다.
직업이란 꼭 물질적인 가치,
즉 돈을 창출해야만 생기는 것은 아니다.
영어에서는 student, 즉 학생도 직업이다.
물질적 그리고 비물질적인 가치를 창출하는
모든 것을 우리는 직업이라 할수있다.
(어른들이 회사에 가기 싫듯,
아이들도 학교에 가기 싫은 그런 기분
그리고 매일 하는 일에 실증이 나는 것과 같이
공부하기 싫은 아이들의 마음이 충분히 이해가 간다. 학생도 직업이라..)
이렇게 직업이 많아 지다 보니,
생활 속의 정리가 필요하고 효율적인 방법을
자연스레 찾게 된다.
관리가 되지 않으면 가족 구성원들의 행복을
찾아주기 어렵다.
스위스에서 호텔학교를 졸업하고
사회 생활을 하며 사람들을 만나면
나를 소개할 때 나는 '잘 놀고 잘 먹는 것’을
전공한 사람이라 소개해왔다.
그도 그럴 것이, ‘호텔’이라는 곳은
많은 사람들에게 질 높은 휴식을 제공하는 것이고
그 휴식이라는 것은 물질적 공간 뿐 만 아니라,
감성적인 충족까지 아우르는 것이기 때문이다.
스위스가 호텔경영이 발달하게 된 배경에는
유럽의 많은 귀족들이 스위스를 휴양지로
선택하게 된데에 있다.
‘Feel like home’ 마치 그들의 집처럼 느낄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해야 하기에 서비스의 수준은 매우 높을 수 밖에 없었고, 호텔안의 살림살이를 관리하는 것이 전문적인 Hotel Management 즉 호텔 경영이 되었다.
학교에서 배운 많은 것들을 적용하며
나는 우리 집을 잘 경영할 수 있었다.
고급 호텔 로비와 같이 집안 첫 발을 딛으면
느낄 수 있는 쾌적함(깔끔하고 상쾌한 현관)을
제공하려고 노력했고, 남편과 아이들에게
편안한 잠자리와 식사환경을 제공하려고
노력해왔고 그런 나의 도움에 만족한
우리 가족 구성원들은 함께 소통하며
더욱 단단해 졌다.
하지만, 우리집에서 나는 단순히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람이 아니다.
가족의 구성원인 아이들을 교육하고
우리 가정의 co-founder 공동설립자인 남편과
원활한 소통을 통해 가정이라는 회사를
경영하는 경영자이기도 하다.
정부도 하나의 기업인 것과 같이
가정도 경영의 노하우가 필요한
하나의 작은 사회이다.
살림살이를 잘 운영해 나갈 수 있는 스킬이 필요하다.
앞으로의 글들을 통해서 소소하게 나마 그동안 내가 배우고 경험했던 것들을 공유하며
세상의 모든 family founders 가정들의 CEO
즉 가장들과 가치있는 소통을 해 나가고 싶다.
Family Management: 단순히 엄격한 규칙을 정해 가족구성원들에게 강요하는 것이 아닌, 진정한 가족 경영은 자녀들이 부모를 어떻게 돕고, 부모들은 또한 자녀들의 행동들을 어떻게 보듬고 부드럽게 훈육하며 모든 가족 구성원들이 잘 지낼 수 있는 기틀을 제공하며, 성공적인 가족 경영이 이루어 졌을 때 경제 상황뿐 아니라 더 나은 분위기를 만들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