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조건 외운다에서 무조건이 나쁜 것이지 외운다는 죄가 없습니다.
모국어인 국어를 생각해 보면, 습관적으로 자주 쓰는 표현들을 아이들은 수월하게 외워 활용합니다. 장기간에 걸쳤느냐 단기간에 외웠느냐의 차이일 뿐, 결국 언어는 이미지와 문자를 연결하여 외워서 활용하는 것입니다.
영어에 있어서 단어를 암기하는 것은 정말 중요합니다. 영어를 영어로 이해하든 영어를 한글로 이해하든 중요치 않습니다. 모든 경우에 다 단어를 보고 이미지를 떠올리고 또는 어떠한 행동을 또는 상황을 떠올릴 수 있다면 그것은 '암기' 한 것입니다.
영어를 익히는 데 있어서 암기만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문장이 여러 가지여서 하나의 글을 만들면 그 글의 배경 지식이나 의미를 '이해' 해야 하고, 문법을 익히려면 그 문법의 규칙이 나타나는 양상을 '이해'하고 그 응용과 활용하는 방법을 알아야 합니다.
문법은 무조건 외워라 하는 말과는 또 다르게 느껴지시겠지만 문법은 암기도 물론 중요하지만 이해를 더 많이 해야 합니다. 그것은 언어를 쓰는 사람들의 규칙을 알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뇌 발달을 위한 언어라고 해서 아이에게 계속 흘려듣기만 시키면 안 됩니다. 시간이 오래 걸리더라도 암기해서 머릿속에 남고 또 그 남은 언어들을 활용하게 해야 합니다.
암기하십시오! 단, 잘 암기하기 위해서 암기하는 과정 중의 실수를 많이 허용하십시오.
현대 사회의 아이들이 미래에 성공하는 커리어를 잘 쌓아가기 위해 필요한 능력 중 하나는 Resilience 회복탄력성입니다. 언어를 배우며 실수를 많이 허용하고 그 실수를 극복하며 앞으로 나아간다면 비단 언어 실력이 향상될 뿐 아니라 회복탄력성까지 연습되어 일석이조입니다. 또한 실수하고 고쳐나가는 과정에서 자연스러운 암기가 가능합니다.
https://youtu.be/yXFi9ZvbxnI
뇌 발달을 극대화하기 위해서 실수를 고쳐나가는 과정을 통해 익힌 언어를 정확하게 올바른 발음과 올바른 문법 그리고 올바른 스펠링으로 꾸준히 활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래서 그저 흘려듣기 만으로는 영어공부가 제대로 될 수 없습니다. 듣고 읽고 쓰며 말하며 골고루 편식 없는 공부 또한 정확하게 언어를 구사할 줄 알아야 뇌 발달의 효과까지 누릴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