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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영어는케이트쌤 Oct 11. 2021

고교학점제, 중등에서는 어떻게 대비하면 될까요?

초등학생들은 Writing과 문법 시간을 늘리고 있지만, 중등은요?


#고교학점제 는 2025년부터 도입이 됩니다. 즉, 현재 초등학생들 부터는 반드시 고교학점제가 시행된 교육과정을 경험한다는 이야기 인데요, 그렇다면 현재 중학생들은 과도기를 겪게 되는 셈입니다.

어떠한 제도의 과도기에 있을 때, 더 불리한 상황도 올 수 있고 가끔은 운이 좋은 상황이 펼쳐지기도 하지만, 과목이나 교육방식 및 제도가 어떻게 바뀌든 탄탄한 기본기 만큼은 그 어떤 것도 대비할 수 있게 합니다.


우선 고교학점제를 통해서 업데이트 된 과목을 알아보겠습니다.

출처: 인천광역시교육청 고교학점제 영어과목 설명 동영상

1학년때는 듣기/말하기/읽기/쓰기 영역을 골고루 하다가 2/3학년은 심화과정으로 실용영어, 영미문학읽기 등이 들어갑니다. 아무래도 어려서 부터 영어를 일찍 접해 듣기와 말하기가 강점인 친구들은 실용영어나 영어권 문화를 선택하게 되고, 회화 보다는 독해에 더 강점이 있는 친구들이 영미문학읽기를 선택하게 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영어권 문화같은 경우는 인기가 많을 것 같습니다. 교양과목으로 좋을 것 같고요.

영어 I과 영어 II는 지금과 같이 결국은 다 들어가고 수능에도 포함되는 과목이라고 하니, 대부분의 고등학교가 반드시 가지고 가는 과목일 텐데, 그렇게 되면 지금과 차이가 크게 없지 않을까 하는 염려도 됩니다. 좀 더 실용적이고 심도 있는 영어교육을 제공하기 위함인데 심화는 외국어 고등학교(2025년 부터는 일반고)나 국제고에 있을 것이라고 하니... 그러면 일반고로 전환 되더라도 좀 더 심도있는 영어교육을 받고 싶다면 외고 또는 국제고를 들어가야 한다는 이야기 인가요? 하는 물음도 생기네요...

(한 가지 더 개인적인 의구심은, 결국 영어I과 영어II만 수능에 들어간다면, 모두들 내신과 수능 둘다 잡을 수 있는 영어I/영어II를 선택을 하지 다른 회화나 작문은 굳이 선택하지 않지 않을지..? 학생이 선택한 과목이 해당 학교에 없다면 주변 그 과목이 있는 학교에서도 들을 수 있게 한다고는 하지만 이동시간에... 수능에는 들어가지 않는 과목을 듣는다고 시간 낭비만 만드는 것은 아닌지..? 참.. 이래 저래 구멍이 많이 보이는 제도 입니다.)

 

  3학년에는 문과친구들은 심화과정을 선택해서 회화(듣기/말하기)와 독해 그리고 작문중에 선택을 해서 들을 수 있겠네요. 어떻게 보면 작문이 인기가 없을 것같지만, 바꾸어 말하면 경쟁자가 많이 없으면 점수를 더 잘 받을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할 겁니다. 작문에는 물론 문법도 들어가기 때문에 많은 학생들이 어려워 할 수 있겠죠. (학교 입장에서는 작문을 잘하고 첨삭을 잘 해줄 수 있는 선생님의 인력도 고민거리가 되지 않을까요..?)

 

 그래서 지금 초등학교 교과서에는 없지만, 저희 영어교실 친구들은 Writing시간을 많이 늘리고 있습니다. 결국 고교학점제가 시행되면서 작문과목이 생기면 Writing을 할 줄 아는 친구들에게 더 유리할 수 있기 때문이죠. 작문을 하면서 필요한 문법을 초등 중학년때 일찍 시작하도록 하고 있기도 하구요.

 

 그렇다면 중학생 친구들은요? 2021년 현재 중1의 경우는, 고2때 부터 고교학점제가 도입이 됩니다. 과목을 선택하게 되겠죠. 회화와 작문 과목이 생기다 보니, 일부 중학교에서는 서술형을 도입해서 미리 대비시킨다고 시험문제에 20%를 서술형으로 내고, 에세이를 수행평가 과제로 줍니다. 그러나 단순히 그것만으로 고교학점제의 심화 과목이 준비가 될까요?

그 부분이 참 어렵습니다. 결국 학생들 스스로가 준비해야할 문제이겠죠. 크게 회화/독해/작문으로 놓고 보았을 때, 미리 준비를 못하고 있던 친구들은 너도 나도 '독해'로 몰릴 가능성이 높습니다. 물론 독해 과목이 수능에 지대한 도움을 될 겁니다.

평가 방식이 절대평가라고 할지라도, 학생들이 많이 선택하는 과목은 시험 난이도가 높을 수 가능성이 있겠죠.


 이렇게 되면, 학부모 입장에서는 여건이 된다면 초등 중학년/고학년에 몇 년의 해외 유학도 나쁘지 않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국내에서만 머무를 생각이라면, 회화 및 작문도 꾸준히 연습해야 하겠죠. 언어의 4대영역을 골고루 향상 시키겠다는 큰 목표는 좋으나, 오히려 사교육과 해외유학이 더 활성화 될 수있는 여지도 있겠습니다. 모든 결정은 양날의 검과 같으니까요..


  무튼 본론으로 돌아와, 지금 중학생 친구들 안그래도 학교 내신 시험 준비와 고등학교 과정 준비로 바쁠 시기일 텐데, 당장 회화나 작문을 준비해 보라고 한다면 쉽지는 않겠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1-2회의 전화영어나 화상영어, 또는 Writing 수업이 있는 학원의 선택이 고등학교 내신에는 훨씬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많은 학교와 학생들이 선택과목이 생기더라도 지금 있는 과목과 같이 영어I/영어II에 몰릴 가능성이 더 높기 때문이죠. 아무리 절대평가로 진행한다고 하더라도, 문제의 난이도는 조절될 수 있으니까요..

https://www.youtube.com/watch?v=jpeYdiVZqO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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