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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ate kwon Aug 17. 2017

엘에이 근교, 오프로드,안자 보레고 그리고 오코틸로 웰

마음껏 4X4로 달려볼 수 있는 곳들!!

처음 보데가 베이에서 첫 캠핑이 준 충격 덕분에 한동안 캠핑을 갈 염두도 못 냈다.

대신 남편과 나는 아침일찍 떠나 밤 늦게 집으로 들어오는 무계획 무박 여행을 하곤 했다.

처음엔 산악 자전거( MTB)에 꽂혀서 주말마다 산으로 들어가곤 했다. 내가 목표했던 번번히 실패하던 큰 바위를 크리스마스 이브에 자전거로 넘고 나선 산악자전거도 시들해졌고.. 그러다 남편이 사륜구동( 4x4) 도요타 fj cruiser를 사면서 Off road (비포장도로) 드라이브로 관심이 옮겨졌다. 여기서는  OHV 라고 쓰는데 Off-Highway vehicle이라고 정해진 차량들이 있다.


1. 일반자동차나 트럭인데 사륜구동, 4x4


2. ATV, All Terrain Vehicle

이미지 출처:  http://www.polaris.com/en-us/home.aspx

위의 사진은 일반적인 스포츠 ATV 이고,

이미지 출처:http://www.polaris.com/en-us/home.aspx

위는 사이드 바이 사이드 또는 UTV라고 불린다. 4인용도 있다.

3. Dirt Bike

이미지 출처: http://www.yamaha-motor.com/

4. Dune buggy

이미지 출처:http://www.xypowersports.com/XY1100GKE.html

내가 아는 한 4 가지 종류의  OHVs를 위한 구역들이 있는데  그 중 주에서 관리하는 State Vehicular Recreation Area( SVRA)가 있다. 각 카운티나 기관들 마다 OHVarea 가 있고 나중에 한번 소개해 보려고 한다. 내가 사는 이곳은 정말 아웃도어 액티비티 천국이다. 카약이든 OHV든  MTV든 살짝 큰 맘 먹으면 살만한 가격으로 쉽게 살 수 있다. 그에 따른 산업들도 정말 발달되어있다. 또 말이 서론이 길어졌는데 ..


Ocotillo Wells SVRA 는 캘리포니아 주립공원들 중 가장 큰 SVRA 지역이다. 서울시의 반만한 크기라고 생각하면 얼마나 큰지 대충 상상이 가실듯 그리고 Ocotillo Well 서쪽으로 붙어 있는 Anza Borrego Desert state park 은 다양한 trail들의 천국이다.

오코틸로 웰과 안자 보레고의 차이가 있다면 오코틸로 웰에서는 위의 1,2,3,4의 차량들을 허용하지만 ( 1.의 경우는 일반차량 레지스터스티커 가 붙어 있거나, 2,3,4 레드 스티커와 그린 스티커 부착된 차량이나 바이크)  안자 보레고 에서는 1 차량만 허용한다는 점이다. 내가 이 설명을 하는 이유는 어떤분이 자기의 사륜구동을 가지고 안자 보레고에 있는 트레일에 갔는데

위쪽 같은 표지판을 보고 이곳에서 운전도 못하시고 돌아가셨다는 얘기를 들어서 이다.

오른쪽은 사막의 동식물을 보호 하기 위해 정해진 길( 사막같이 황량한 곳이지만 정해진 길이 있고 금속 막대로 도로 경계 표시도 있고 교차로엔 작은 도로명들이 적힌 사인들도 있다. )로 가라는 말이고 왼쪽은 highway lega vehices only 라는 말은 일반차량들이 차량 플레이트에 붙이는 차량 등록 스티커를 말하는 것이다 즉 하이웨이나 로컬 도로 다니는 차들만 다닐 수 있는 길이라는 듯이다 . 물론 78 하이웨이 선상에 있는  오코틸로 웰 svra 래인져 스테이션(OWSVRA) 이나 안자 보레고 스테이트 파크 중심에 위치한 visitor center 에 가서 내가 오프 로드 드라이브를 할건지 트래킹을 한건지 결정한후 그에 대한 추천받고 싶은 트레일들은 그곳 레인져들에게 부탁 하는 것이 좋다.

안자보레고 비지터 센터에서 구매한 무려 방수 되는 4WD( 사륜구동) 트레일 지도.  


우리집 엘에이 다운타운 에서 10번을 타고 15번을 지나고 215번 지나고 데저트 핫 스프링지역도 지나고 인디오쯤 오면 86s 가 나오는데 그걸 타고 남쪽으로 salton sea 를 끼고 86s에서 86으로 이어지는 도로를 타고 내려 오면 S-22 도로가 나오고 (그 삼거리에 Arco 주유소 가 있음) 거기서 우회전으로 해서 서쪽으로 더 오면 borrego springs라는 작은 마을이 나오고 거기 조금 지나 가면 왼쪽엔 비지터 센터가 오른편엔 borrego palm canyon campgound에 도착한다.


다른 캠프그라운드도 안자보레고나 오코틸로웰에 많이 있지만 내가 이곳을 좋아하는 이유는 디벨롭(식수나 화장실 쓰레기 처리시설이 있다.) 사이트 중에도 호텔급(?) 디벨롭 사이트 ( 식수가 두 캠프 사이트 마다 있고, 수세식 화장실-flush toilet, 동전넣은 샤워실 게다가 25센트에 3분이나, 세면대) 에다 보레고 스프링스라는 작은 마을과 바로 옆이라 필요한 물품이나 주요소를 바로 갈 수있다는 점이다. 처음 이 캠프장에 캠핑하러 왔는데 쌀이 없어서 보레고 스프링스에 리커 스토어에서 현미쌀도 사고 장작도 사고 얼음도 사고 하느라 하루에 한번씩은 들린듯 하다.


보통 금요일 저녁에 출발해서 늦은 밤 도착하므로 우선 모닥불을 피우고 짐을 정리하고 캠핑의자에 앉아 사막에서만 볼 수 있는 쏟아질듯한 별들과 은하수를 장착 타는 소리와 함께 몇시간동안 감탄사를 연발하며 감상하곤 했다. 이따까지만 해도 아직 보데가 베이에서의 추억 때문인지 텐트치는 것에 대한 불안감이 있어서 남편 차 뒷자석을 눕힌 뒤 슬리핑백에서 잤었다. 안자 보레고 에서 그렇게 차에서 2번인가 3번자고 다시 텐트를 치기 시작한듯 하다.


사막에서 자고 일어난 아침은 왠지 모르게 힘이 넘치고 사막 특유의 건조함 때문인지 뽀송뽀송한 느낌이 들어서 언제나 기분이 산뜻하다.


안자보레고 4wd  트레일 추천 코스


1. fish creek wash 트레일을 달려 샌드 스톤 캐년으로 가보는 것



2. vallecito creek 에서  carrizo creek 까지 이어지는 트레일


잡목이 우거진 carrizo creek  트레일이 나오는데 또다른 오프로드 드라이브의 즐거움을 주었다

carrizo creek 트레일 끝까지 가면 이런 싸인이 나오는데 이 사인 뒤 부터는 군대 폭탄 투여 지역이므로 가면 안된다.

3. 78 프리웨이 에서 들어갈 수 있는 butts pass road로 들어가서 the slot은 트레킹해보길 권한다.

한사람이 겨우 들어갈 수 있는 좁은 협곡을 트레킹 하는 재미가 있다.  butts pass road 지나 cut across trail을 거쳐 una palma , 5 palms, 17 palms을 거쳐 s-22까지 가로지는 오프로드 트레일이다.

 가다가 배가 고프면 차 트렁크에서 주섬주섬 꺼내 놀라운 음식을 선보이시는 남편님.

아이스 박스에 넣어 온 칡냉면을 끊어 얼음 녹은 물로 차갑게 헹구어 남은 얼음까지 투척해서 시원하게 남가주 한 사막에서 먹은 이 냉면은 맛을 어찌 설명할 수 있을까?


오코틸로 웰 SVRA 트레일

1.  pumkin patch : 바람과 물에 의해 흙돌(?) 이 마치 할로윈때 장식을 호박을 파는 펌킨 패치와 같아서 이름이 그렇게 지어진곳

2. gas domes : 지하의 개스로 위해 진흙이 들이 보글보글 기포가 생기면서 올라오는 곳


3. shell reef : 불쑥 쏟아 오른 언덕인데.. 빼곡히 여기가 전엔 바다였다고 말해주는 조개 껍질들이 들어차 있는 곳

 보레고 팜 캐년 캠프그라운드

밤에 도착해서 셀프 레지스트를 하면 다음날 파크레인저가 캠프사이트를 돌며서 체크를 하고 이 사이트는 이미 사용하고 있다고 occupied딱지를 붙여주고 감.

 이곳은 멕시코 국경과 몇십마일 떨어지 있지 않아서 국경수비대 차량이나 검문을 만날 수 있다. s-2 도로를 타고 남쪽으로 내려가다가 mortero wash 와 dos cabezas 트레일 사이의  s-2  도로 한가운데 있었던 멕시코에서 넘어오는 불체자들을 단속하기 위해 검문대가 있었다. 우리는 합법적인 신분임에도 우리 신분을 확인하는 순간동안 잠시 쫄기도.. 상관을 우리를 보고 보내주러 했으나 신참인듯한 친구가 뭔가 한건을 하고 싶어서 우리 신분증 다 확인한다고 30분을 잡아두었음. 남편한테 잔소리 들으면서 찍은 사진.

이것이 오코틸로 선인장... 붉은 색 꽃이 참으로 상상외로 화려하다.

선인장 꽃이 피는 시기는 조금씩 겨울의 강수량에 따라 다른데 보통 2월말에서 3월중순까지이다. 의외 선인장 꽃들은 화려한 색을 뽑내서 사막의 아름다운 모습을 함께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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