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astern Sierra Nevada
캘리포니아의 척추 같은 산맥을 sierra nevada라 부른다. 북쪽에서 시작해서 캘리포니아를 서쪽으로 가로지르데 그 크기가 남북으로 640킬로미터에 가로만 해도 105킬로미터가 넘는 아주 거대한 산맥이다. 그 크기 만큼 그 속에 국립, 주립 공원들이 많이 속해 있다. 대충 따져만 봐도 서쪽으로는 레이크 타호에,요세미티, 세쿼이어, 킹스캐년이 속해 있고.. 동쪽은 Eastern Sierra Nevad로 불리우는데.. 395번 도로를 남북으로 끼고있는mono 와 inyo 카운티가 그 속에 속해 있다. 두 카운티 안에 있는 곳 으로 내가 좋은 스키리조트 도시인 mammoth lakes, 초가을 알록달록한 나뭇잎과 rainbow trout이라고 불리는 숭어를 낚시 할 수 계곡들과 강들이 지천인 bishop이 있다. 엘에이에서 비숍까지 약 5시간 정도 떨어져 있지만 너무 아름답고 사막과 바다의 도시인 엘에이 근처에 느낄 수 없는 나무 숲들과 계곡들이 좋아 일년에 적어도 한 두번씩은 다녀오던 곳들이다.
2015년은 일로 마음이 여유가 없어서 내 담당이던 캠핑 계획 짜기와 예약하기에 많은 차질이 있어서 캠핑 2014년보다 반 이상도 가지 못했다. 추수감사절을 하루 앞두고... 어디라도 가자라고 의견을 모았고... 우선 비솝쪽으로 올라가다가 레드캐년쪽 캠프장에서 캠핑을 하던지 아니면 비솝 가기전 지나 는 작은 마을들에 있는 개인이 운영하는 캠프장들을 가보자고 했다. 정말이지 대책없는 캠핑의 시작이였다. 우리 집에서 세시간 달려서야 만난 레드 캐년쪽에 있는 ricardo campground에 도착했다. 유자형으로 이루어진 캠프장을 한바퀴 돌아보고니 생각보다 한적했고 맘에 드는 캠프 사이트도 고를 수 있었다. 물론 물, 전기, 오수를 연결 할 수 있는 시설이 없는 dry camp site지만 아침에 일어나 본 캠프장 풍경은 그런 편리함이 전혀 아쉽지 않을 아름다움으로 가득했다.
우선 히터가 멈춰서 강제 기상을 하게되어서 산책을 하고 아침을 챙겨 먹고 북쪽으로 좀 더 올라 가보기로 했다. 최종 목적지도 어딜 갈지 아무것도 정하지 않은 무계획 여행의 시작이다.
하지만 무계획이여도 이곳은 꼭 들려봐야 한다. 항상 파는 것들은 같지만 안 들리면 서운하다. 테리아끼 저키(육포)와 꿀을 샀는데... 저키도 맛있었지만 꿀의 맛은 환상이였다.
산 위쪽은 산타의 마을처럼 조용조용 함박눈이 내리는데 아래는 또 햇볕이 짱짱하고 건조하다. 이것이 정말 socal 의 매력인것이다
알라바마 힐은 어디서든 캠핑이 가능하다. 드넓은 바위 군락 곳곳이 너무 아름답고 이쁜데 캠핑까지 할 수 있다니.. 이런곳이 있을 수 있을까??? 노상캠핑하는 매력이 또 어마어마하다. 이곳에서 캠핑이 가능한걸 알았다면 이곳까지 올라왔을텐데라는 아쉬움이 있었다. 즉흥여행의 단점이기도 하지만 다음을 기약하게 만들어주기도 한다. 다음은 이곳에서 꼭 캠핑을 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