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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atie Bomi Son 손보미 Mar 10. 2020

평범과 비범의 차이는 이것!

아웃라이어(OUTLIERS) 말콤 글래드웰 Malcolm Gladwell

"우리가 거지에서 부자로 거듭나는 성공담을 입에 올리는 이유는 외로운 영웅이 덮쳐오는 고난과 맞서 싸운다는 얘기가 우리를 매료시키기 때문이다."


저자 말콤 글래드웰의 말처럼 나 또한 그러한 성공담에 매료된 사람이었다. 그러한 ‘성공담’에 익숙한 내게 이 책은 또 하나의 비슷한 메시지라고 생각했었다. ‘열심히 해라, 그러면 너도 성공하게 될 것이다.’라고.



하지만, 저자는 약간 충격적인 ‘성공의 비밀’을 이 책에 담았고, ‘성공’이라는 수식어를 붙일 수 있는 소수의 사람들이 도대체 무엇이 다른 것인지, 평범과 비범의 차이에 대한 답을 풀어냈다. 그리고 이를 ‘아웃라이어’라 명명한다.





아웃라이어 (Outliers) 란?


'아웃라이어'의 뜻을 사전에서 찾으면 본체에서 분리되거나 따로 분류되어 있는 물건 내지는 표본 중 다른 대상들과 확연히 구분되는 통계적 관측치라고 정의되어 있다. 즉, 통계적으로 ‘아웃라이어’란 표본 중에서 다른 대상과 확연히 구분되는 관측치, 즉 일상적인 보통 사람들의 범주를 뛰어넘은 사람을 말한다.


“우리는 성공한 사람은 모두 단단한 도토리에서 나왔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들에게 빛을 준 태양, 뿌리를 내리게 해 준 토양, 그리고 운 좋게 피할 수 있었던 토끼와 벌목꾼에 대해서도 충분히 알고 있을까? 이 책은 키가 큰 나무 자체에 대한 것이 아니다. 이 책은 그 나무가 자라난 숲에 관한 책이다.” (p.33)



흔히들 성공은 개인의 자질과 능력에서 연유한다고 이해하지만, ‘아웃라이어’는 개인의 자질은 물론이고 성공에 대한 다양한 요인을 지목하고 이들의 관계를 설명한다. 


말콤 글레드웰은 성공한 아웃라이어가 되기 위한 크게 2가지의 조건이 더 필요하다고 말한다.


먼저, 1부 기회 Opportunity를 통해 1만 시간의 법칙(1만 시간은 10년 동안 하루 3시간씩 쌓아야 닿을 수 있는 시간)이라고 부르는 장기적인 노력과 재능을 계발하기 위한 충분한 시간 및 기회가 밑바탕이 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그 사례로, 비틀스도 빌 게이츠도 1만 시간이 넘는 탐구 끝에 겨우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고. 


2부 유산 Legacy에서는 ‘환경’의 중요성을 설명한다. 성공과 문화적 배경의 상관관계를 밝히며, 성공은 개인의 노력 그 이상의 기회와 교육환경이 전제되어야 함을 피력한다. 그런 의미에서 성공은 역사와 공동체, 기회, 유산의 산물인 것이다.


그래서, 성공하기 위해, 아웃라이어가 되기 위해 우리가 해야 할 노력은?


저자는 강력하게 무언가를 하라는 식의 명령적인 이야기를 하지 않았다. 다만, 자신이 모은 각종 통계치와 자료를 바탕으로 결과를 정리하고 공통된 현상을 설명했다. 그러니 성공의 요인에는 자신의 노력만 재능만이 달린 것이 아니라고. 그러니 성급하게 노력을 게을리하지 말아야 할 것이며 주어진 여건 속에서 자신의 기회를 기다리며 발전해나가는 것이 어떻겠냐고. 저자는 독자에게 정말 현실적인 충고를 조심스레 건네는 건 아닐까? 



성공을 맹신하지 말 것이며 

섣불리 패배를 인정하지 말지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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