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의 목적

애증의 관계: 나의 감정에 대해 알아가는 과정

연애는 늘 어렵다.

사람과의 관계는 늘 어렵지만 유독 사랑하는 애인과의 관계는 다른 관계보다 훨씬 복잡하고 심오하다고 생각한다.

나의 가장 밑바닥을 마주하고 그 모습을 내가 받아들여야 하는 과정이 포함되어 있어서 그런 걸까?

나는 가끔 아니 대부분 나의 감정을 잘 모르겠다.

누군가를 좋아하는 것은 어떤 감정인가?

좋아하는 감정이 어떤 것인지 아직도 나에게는 어렵다. 이 사람으로 인해서 내가 지금 슬프고 행복한지 그걸 느끼는 감정을 느끼고 이해하는 게 어려운 일이다.

다들 어떻게 잘 만나고 오랜 기간 만나는 것일까.

서운한 감정이 쌓이면 나는 나를 보호하기 위해 관계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된다. 하지만 또 금방 상대방을 그리워하고 나의 행동을 후회하기도 한다. 어떠한 행동을 하고 결정을 내리는 나는 이성적이지 않다. 감정적이다. 매번 다른 사람을 만나도 나의 행동이 같다면 내가 그만큼 성장하지 않은 것일까.

애인의 사랑을 늘 확인받고 싶고 사랑한다는 표현을 보고, 듣고 싶은 마음이 나를 더 힘들게 하는 거 같다. 그래도 나의 연애의 목적은 내가 더 행복하기 위해서인데 내가 행복하지 않다면 나는 기꺼이 그 관계를 포기한다.

최근에 영화 <연애의 목적>을 처음으로 보게 되었는데 남자 주인공과 여자 주인공의 입장이 너무 이해가 갔다. 더 어렸다면 이해를 못 했을 수도 있었을 것 같다. 여러 사람들을 만나고 그들의 연애의 목적이 그 관계의 방향을 설정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게 되었다.

더 행복하게 연애를 하고 싶은 나의 욕심이 나를 가끔은 힘들게 하기도 한다. 그래도 계속 매 순간 매 관계에서 후회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더 많이 표현하고 사랑을 주는 사람이 되어야지!

모두가 행복한 연애를 하기를 바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