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전쟁, 다시 시작하나

S&P500, 나스닥 급락

by KatsuragiJazz

"미 증시, 반년 만에 최악의 하루"


지난 새벽(10.11) 트럼프가 중국에 '대규모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다시 경고했습니다. 트럼프는 시진핑을 만날 이유가 없다며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 조치를 비난했습니다. 이 발언이 나오자마자 시장 공포가 폭발했고 미 증시는 순식간에 무너졌습니다.


S&P500이 2.7% 하락했는데, 올해 4월 이후 가장 큰 하락폭입니다. 나스닥100은 3.5% 하락했습니다. 특히 매그니피센트7(테슬라, 아마존, 엔비디아 등 빅테크 7종)이 3.8% 하락했습니다.


S&P500 내 84% 종목이 하락했습니다. 즉, 거의 모든 업종이 무너진 전면 매도장이었습니다.


시장에서는 무역전쟁 이슈가 이미 끝난 줄 알았는데 트럼프의 발언이 그 균형을 완전히 깨버렸다는 우려가 나왔습니다. 오늘부터 무역전쟁이 재점화했으며 "상황을 다시 생각해야 한다"는 인식이 확산한 것입니다.


무역전쟁.jpeg



"이 사안에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합니다!"


트럼프는 트루스소셜에 글을 쓰고 마지막에 거의 항상 다음과 같이 외칩니다.


이 사안에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합니다!(Thank you for your attention to this matter!)


이번에는 어떤 사안을 내던지고 그에 관심을 가져줘서 감사하다고 했는지 볼까요?


[중국에서 정말 이상한 일들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그들은 점점 더 적대적으로 변하고 있습니다…지난 6개월 동안 미국과 중국의 관계는 매우 좋았습니다. 그런데 이런 조치를 내리다니 정말 뜻밖의 일입니다…저는 예전부터 중국이 기회를 노리고 숨어 있었다고 느꼈습니다.]


[중국이 전 세계를 '포로'로 잡으려 해서는 안 됩니다. 하지만 그게 바로 그들의 계획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들은 희토류 원소들을 차곡차곡 쌓아가며 조용히 독점 지위를 만들어왔습니다. 매우 교활하고, 적대적인 행동입니다.]


[저는 2주 뒤 한국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에서 시진핑과 만날 예정이었지만, 지금 상황에서 그럴 이유가 전혀 없어 보입니다…중국이 이번 '적대적인 명령'에 대해 뭐라고 말하느냐에 따라, 저는 미국 대통령으로서 반드시 이에 상응하는 '재정적 대응'을 할 것입니다.]


[현재 우리가 검토 중인 정책 중 하나는, 중국산 제품에 대해 '대규모 추가 관세(massive increase of tariffs)'를 부과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밖에도 여러 가지 보복 조치들을 진지하게 고려 중입니다.]


[2025년 11월1일부터 미국은 중국에 100% 추가 관세를 부과합니다. 그리고 같은 날, 핵심 소프트웨어 제품들에 대한 수출 통제도 시행합니다.]



"바뀐 것과 바뀌지 않은 것"


올해 4월 미국이 '해방의 날'을 발표했을 때, 시장이 폭락했습니다. 이후 쉼 없이 올랐습니다. 지금은 때마침 뉴스 한 줄로도 흔들릴 수 있는 시점이었습니다. 평화롭던 무역질서에 다시 먹구름이 몰려왔습니다. 분위기가 급변했습니다.


이번 급락은 무역전쟁 불안 때문입니다. 그런데 지금까지 시장을 이끌어온 AI 인프라 확장, 고용 둔화에 의한 금리인하 기대감 등이 끝난 것일까요? 변하지 않은 것을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곧 실적 시즌입니다. 블룸버그 데이터에 따르면 S&P500 기업의 3분기 순이익이 전년 대비 7.4%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는 지난 4년 중 두 번째로 높은 성장률 전망치라고 합니다.


AI와 반도체, 데이터센터, 에너지 전환의 흐름은 여전히 진행 중입니다. 지경학(Geoeconomics) 불안이 커진 틈을 실적이 메울 수 있을지 판단해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