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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케이티 Nov 20. 2017

나도 드디어 퇴사 여행!

퇴사 여행은 어디로 가면 좋을까?

요즘 인스타그램에서 심심치 않게 찾아볼 수 있는 해시태그가 있다.

바로 "퇴사 여행"

YOLO라는 것이 일종의 사회현상으로 번져가고 있기 때문일까? 그 말의 뜻처럼 한번 사는 인생, 행복을 찾아 일상을 떠나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 것이다.


물론 나도 그러했다.


'돈'보단 '시간'이 소중하다고 생각하는 나였기에 퇴사 후 주어진 꿈과 같은 시간은 무조건 여행으로 할애되어야 했다.


퇴사를 마음속으로 결정했을 때쯤부터 수많은 여행지를 생각하며 언제 돌아올지 모르는 나의 소중한 '퇴사 여행지'를 어디로 정할지 고민에 빠졌다.


다들 퇴사 여행은 어디로 가는 걸까?


'퇴사 여행'을 키워드로 SNS와 포털사이트를 뒤져보기 시작했다. 미주부터 유럽, 동남아 등등 너무나도 많았다. 퇴사 여행지를 선택한 이유도 가지각색이었다.


"그래, 사실 퇴사 여행이라고 특별한 게 있을까?"

"평소에 가보고 싶었던 곳을 가겠지."

"여행이 아닌 한 달 살기를 해볼까?"


사실 경제적 여유만 있다면 어떠한 곳인들 문제 될 건 없었다. 하지만 올해 프랑스/스페인/홋카이도 여행을 다녀온 내겐 여행자금이 넉넉지 않았다. 사실 올해 이렇게 퇴사를 할진 몰랐기 때문에 여행을 통해 지친 나를 달래려 했다.


그렇게 해서 정해진 세 개의 후보지


1. 태국 치앙마이: 한국의 겨울 추위를 잊을 수 있는 따뜻한 기후에 저렴한 물가. 예쁘고 아기자기한 스폿들이 많은 슬로어 라이프를 실현할 수 있는 곳. 방콕을 다녀온 후 태국의 매력에 흠뻑 빠졌던 지라 가장 먼저 떠올랐던 곳이다.

사진출처: Google

2. 일본 교토: 차분한 분위기를 즐길 수 있는 곳. 맛있는 음식점과 멋진 카페가 많은 곳. 한번 다녀왔던 곳이기에 더욱 부담 없이 살 수 있음

20160928 교토



3. 헝가리 부다페스트: '한 달 살기'라는 키워드로 가장 많이 노출된 여행지. 비교적 저렴한 물가로 경제적 부담을 줄일 수 있는 곳. 환상적인 야경을 자랑하는 곳으로 최근 가고 싶은 여행지로 급부상하고 있음

사진출처: Google

이 세 곳은 모두 '한 달 살기'와 같은 장기체류를 목적으로 정해진 목적이었다.

그러다 문득,


"그래!'한 달 살기'도 좋지만 '한 달 여행'은 더 좋지 않을까?"


사실, 올해 상반기에 파리와 세비야, 그라나다, 바르셀로나 등을 다녀오긴 했지만 정해진 휴가 일정 탓에 더 많은 유럽을 돌아보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이 있었다. 게다가 교환학생, 워홀을 제외하고 장기 여행 경험이 없는터라 이번이 기회다! 싶은 생각도 들었다.


그리하여 경비를 포함, 다양한 조건들을 충족시키는 곳.

해가 빨리 지고 춥기로 유명하지만 겨울여행의 매력을 가지고 있는 그곳

동유럽으로 여행을 떠나기로 결정했다.


마침 비슷한 시기에 퇴사한 친구에게 "동유럽으로 오래 여행을 떠날 생각인데 같이 가지 않을래?" 했더니 흔쾌히 좋다는 의사를 밝혀주었다.

"자, 이제 여행지는 정했는데 어떤 도시로 가야 할까?"

겨우 여행지를 정했는데, 이제 더 세부적인 목적지를 정해야겠구나.

동유럽지도_출처:Google


동유럽 지도를 펼쳐보니 가보고 싶었던 나라는 물론 도시가 정말 많았다.

어디로 가야 할까?


"일단 가고 싶은 곳을 체크하자!"


체코, 오스트리아, 헝가리, 슬로베니아, 크로아티아


가장 가보고 싶었던 부다페스트를 기점으로 인접해 있는 나라와 도시를 체크하다 보니 5개국이 되었다.

이렇게 대략적인 여행지를 정하고 나서 비행 인(in) 아웃(Out) 도시를 알아보는데

경유보단 직항을 선호하니 선택할 수 있는 인/아웃 도시가 한정적인 것.

게다가 항공권도 백만 원을 훌쩍 넘는 가격으로 내 예산과는 맞지 않았다.


"독일로 들어가게 되면 어떨까?"

생각했던 여행지는 아니지만 독일에서 시작해 동유럽 국가를 여행하는 사람이 꽤나 많았다.

다행히 프랑크푸르트 왕복행 항공권을 알아보니 100만 원 이하대의 합리적인 가격대의 티켓이 있었고,

친구와 논의 끝에 독일 여행을 추가하기로 했다.

드디어 여행지가 정해졌다! 이제 본격적으로 준비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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