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르르릉..."
나는 태어날 때부터 남부럽지 않은 자동차 한 대가 있었다.
고속도로를 타기에는 불안했지만,
집 주변과 시내를 돌아다니기 충분했다.
가끔 말썽을 일으키고 사고도 났지만,
그때마다 부모님이 수리해 주셨었고, 그게 당연한 줄 알았다.
눈을 뜨고 주위를 둘러보니 좋은 차가 많더라.
특히 유학생활을 할 땐 급이 다른 차가 많이 보였다.
부러운 마음이 없었다면 그건 거짓말이다.
외제차들, 스포츠카는 그나마 현실성이라도 있는데,
위를 쳐다보면 개인 비행기를 타고 다니는 사람들도 보인다.
세상에. 저건 바라지도 않는다.
난 내 자동차에 무수히 감사할 따름이다.
정말이지 너무 만족스럽고 불만도 없다.
지금부터는 고장 나면 내가 직접 수리해야 한다.
곧 고속도로도 나가 볼 예정이니 잘 관리해야지.
주위 많은 사람들과 인터넷을 보면
람보르기니 차키를 쥐고 태어난 부류의 사람들을 질투하는 말들이 많다.
심지어 그들 중 몇 명도 비행기가 없음을 한탄하기도 한다.
주제넘지만 감히 쓴소리 좀 뱉겠다.
"난 불만 없는데?" 하는 사람들은 그만 읽어도 좋다.
당신은 어떤가? 현재 상황이 불만스러운가?
세상은 불공평하다고 느끼는가?
당신 말이 맞다. 세상은 불공평하다.
핸들조차 잡아 본 적이 없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자동차는커녕, 아니, 자전거조차 고사하고
도떼기시장에서 튼튼한 운동화를 찾기 급급한 사람도 있을 것이다.
너무 화내지 마라. 어쩌겠는가?
그냥 우리가 갖고 있는 걸 사랑하는 게 최선이다.
충분히 만족할 수 있다.
그리고 만족할 때 더 멀리 나아갈 수 있다.
비교하고 질투하는 것은 감정 낭비일 뿐이다.
돈 좀 모아서 더 나은 거 사면된다.
신발이 다 헐었다고 주저앉아 한탄하는 저 사람 옆을 보아라.
그 옆사람은 가만 보니 신발 신을 발 조차 없다.
발조차 없이 기어 가는데, 표정은 환하고 속도는 꾸준하다.
기어가던 그 사람은 나중에 알고 보니 꾸준히 돈 벌어서 운전기사를 고용했단다.
주저앉아 정신없이 울던 그 사람은 그 사이에 헌 신발마저 소매치기당했다나 뭐라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