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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푸른청년 Feb 16. 2019

떨림과 울림 - 물리학으로 바라본 우주, 세상, 인간

김상욱 교수


시간 : 2019년 2월 16일 토요일 오후 2시

장소 : 광명 소하 도서관


김상욱 교수 강연은 기대했던 것보다 더 좋았습니다. 그렇게 딱딱하지 않았고 과학이 다른 인문학과 달리 어떻게 인간의 직관과 다르게 보면서 발전해 왔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애들이 많이 왔지만 애들한테는 좀 어려울 수도 있었을 거 같습니다. 다만 양자역학 언급이 없어서 아쉬웠습니다. 가장 좋았던 건 왜 과학이 시작이나 기원에 집착하는지 이해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빛은 어둠의 부재다.”

보통은 어둠을 빛의 부재로 설명한다. 과학은 이렇게 뒤집어서 볼 수 있어야 한다.


움직이지 않고 시간 여행하는 방법

별을 본다. 땅을 판다.


시간은 무한하지 않다. 빅뱅과 함께 탄생했다.

탐험이 끝나는 때는 시작이 어딘지 알아내는 순간이다. - TS 엘리엇

시작을 알면 그 본질을 알 수 있다. 그래서 시작이 중요하다.


“점은 부분이 없는 것이다"

유클리드 기하학 첫 번째 문장.

기하학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점의 정의다.

데카르트의 방법서설은 유클리드 기하학의 방법론을 따랐다.

그래서 제1 공리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가 나온다.


갈릴레오가 위대한 이유

x, y, z로 이루어진 좌표계를 처음으로 생각해 냈다.

이로써 모든 운동, 우주까지 숫자로 표현할 수 있게 되었다.


뉴턴의 프린키피아 제1 공리

“일정한 속도로 움직이는 것은 자연스럽다."

뉴턴 전까지 2천 년 동안 움직이지 않는 것이 자연스럽다고 생각했다.

방해물들을 제거하지 않으면 본질을 볼 수 없다.


오늘날 과학은 목적이 없다.

목적과 의미를 찾는 것은 철학이나 종교다.


우주의 법칙은 미분으로 이루어졌고 작동하는 건 적분이다.

푸는 방법은 두 가지가 있는데

미분 방정식을 적분으로 풀던가 확률로 푼다.


“힘은 관계다"

뉴턴이 만유인력을 발견할 때 사과 이야기만 나오는데 더 중요한 건 달이다.

사과는 떨어지는데 달은 왜 안 떨어질까?


과학은 팩트다. 사람이 합의한다고 달라지는 게 아니다.

과학은 유일하게 모르는 것은 모른다고 인정하는 학문이다.

인류가 위대한 점은 유발 하라리가 사피엔스에서 말한 것처럼 상상한 것을 믿는 힘이다.

세상을 바꾸는 방법은 더 많은 사람의 동의를 얻는 것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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