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런치 '작가의 서랍'은 글의 공장이자 창고와도 같은 곳입니다. 제작소이자 보관소인 것입니다. 과거였다면 손글씨로 쓰고 보관도 하는 필사 노트북과도 같은 곳이겠지요. 그곳 서랍에서 시작해서 완성된 글은 작가의 문패가 걸려있는 브런치 홈으로 옮겨가 곧바로 브런처들에게 읽히기도 하고 다른 곳으로 옮겨가 세상 사람들에게 읽히기도 합니다. 그리고 또한 그중에서 일부 글은 모아지고 편집되어 인쇄소를 거쳐 종이책으로 출간되기도 합니다. 그렇게 오프라인으로 이동하여 활자화된 글은 어쩌면 브런치에서 생산된 글들 중 가장 호사를 누리는 글이라 할 것입니다.
2000년 6월 이곳 브런치를 처음 시작한 저는 그때부터 마하라는 필명으로 글을 쓰며 제 본명으로 3권의 책을 출간했습니다. 선진국의 문명사에 관심이 많은 제가 쓰는 글이 역사와 예술을 주제로 한 인문교양 글이기에 같은 아이덴티티의 Takeout 시리즈로 책을 낸 것입니다. 파람북 출판사에서 낸 <TAKEOUT 유럽예술문화>, <TAKEOUT 유럽역사문명>, <TAKEOUT 일본근대백년>이 그 책들입니다.
오늘 그 시리즈에 한 권의 책이 더 추가되었습니다. 영국을 주제로 한 <TAKEOUT 영국.GB.UK>가 짜잔~ 하고 출간된 것입니다. 그러니 제겐 매우 기쁜 날입니다. 2026년 병오년 새해, 저는 이렇게 한 가지 결과물을 가지고 시작합니다.
이번에 시리즈의 네 번째로 출간한 <TAKEOUT 영국.GB.UK>는 제목에서 보듯이 영국의 과거와 현재를 담은 책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꼭 역사만을 다룬 책은 아닙니다. 전작인 위의 테이크아웃 시리즈 책에서도 그러했듯이 기술한 역사도 시간 순으로 쓰지 않았습니다. 역사 이외에 문화와 예술, 그리고 그곳에 사는 영국인 이야기까지 망라되어 있는 책입니다. 그렇게 영국의 가로세로를 입체적으로 다루었습니다. 심오하지 않고 심오할 수도 없습니다. 학자나 전문가가 아닌, 호기심 많은 광고인이 스토리를 중심으로 펼쳐 놓은 책이니까요. 제목처럼 말 그대로 가볍게 테이크아웃하면서 즐길 수 있는 책입니다. 그렇다면 이 책은 여행자를 위한 책으로 보아도 좋을 것입니다. 상당 지역은 제가 직접 방문해 눈으로 확인하며, 저 스스로도 여행을 즐긴 지역이기에 그렇습니다. 영국에 대해 더 알고 싶다면, 영국으로 여행을 떠난다면, 또는 영국으로의 상상여행을 즐기고 싶다면 신간 <TAKEOUT 영국.GB.UK>는 유용한 가이드북이 될 것입니다.
새 책의 출간을 빌어 이렇게 훌륭한 글쓰기 플랫폼을 제공해 주고 있는 브런치 관계자들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네 번째 드리는 인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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