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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Dylan K Apr 23. 2021

어쩌다 오너(owner)

초보 CEO 노트

딱 5년 정도 되었을 때다

이제는 신입사원도 아니지만, 아랫 연차가 손에 꼽히는 탓에 여전히 중고 신입이던 어느 날

여느 때처럼 차장님께 온갖 꾸중을 들은 후 커피 한잔 들고 창밖을 쳐다보다 튀어나온 말이었다.


"드럽고 치사해서 그만두던가 해야지!"


그렇게 호기롭게 사표를 딱! 던졌다..... 면 나름 멋있었겠지만, 드라마가 아닌 현실은 온갖 시선을 받으며

모니터만 쳐다보 열일을 했었다.

그 날부터 저 말은 입버릇처럼 튀어나오곤 했지만, 용기가 따라주지 않은 것인지 익숙해진 것인지 20년 가까이 회사를 다니고 있었고 그대로 정년까지 채웠을 것 같다.


그러나 회사 사정은 내 마음 같지 않았고, 난 회사를 나와야 했다.

결혼도 했고, 아이는 무럭무럭 자라겠지? 어디서 나온 용기인지 모르겠지만....

그렇게 난 창업을 결심하게 되었다.



역시 옛말 틀린 거 하나도 없다. 집 나오면 개고생이라고..... 그래도 이제 어쩔 수 없다

잘... 해낼 수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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