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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처음부터 잘 키우자 Jan 24. 2024

난 음모를 꾸밀 줄 아는데. ㅋㅋ

달이 (11세 / 남아)

달이 : 엄마, 아빠 겨드랑이에 털 있어. ㅎ

엄마 : 좀 있음 달이도 날걸... ㅋ

달이 : 진짜?

엄마 : 당연하지.

          그리도 다른 데도 나.


성에 관한 이야기도 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하는 게 가장 좋습니다.


달이 : 어디?

엄마 : 음경 쪽에.

달이 : 응?

엄마 : 음모라고 해.

달이 : ㅋ 난 음모를 꾸밀 줄 아는데. ㅋㅋ


성에 관한 지식을 말해 줄 때에는 단어도 정확하게 써 줍니다.


엄마 : ㅋ 

          음모 나면 아빠한테 말해 줄래?

달이 : 왜? 그냥 엄마한테 말해 주면 안 돼?

엄마 : 달이 부끄러울까 봐.

달이 : 안 부끄러워. 

          보여 줄 수도 있어.

엄마 : 아니야.

달이 : 엄마가 나 씻겨 주기도 했잖아.

엄마 : 그건 아기 때잖아.

          이제 달이가 커서 엄마도 달이 몸을 함부로 보면 안 돼.

          달이도 몸을 보여주면 안 되고.

달이 : 알았어.


성교육의 마지막 단계에서는 성도덕에 대한 이야기를 해 주어야 합니다.

성도덕은 쉽게 말하면 성에 대한 예절입니다.

아무리 엄마라도 아이의 몸을 함부로 보면 안 되겠지요?

혹 아이가 보여 준다고 해도 자기 몸을 잘 관리할 수 있도록 보여 주면 안 된다는 것도 가르쳐 주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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