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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처음부터 잘 키우자 Aug 02. 2023

내 음경도 일어났어.

달이 (11세 / 남아)

아침이다.

달이를 깨우러 달이 방으로 갔다.


엄마 : 달이야, 일어나. 아침이야.

달이 : 응. 엄마, 내 음경도 일어났어.

엄마 : 응?

달이 :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봐. 일어났잖아. 아침을 아나 봐.

엄마 : ㅋㅋ

아침에 생기는 신체 변화 당연한 것이지요.

놀라거나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기로 해요. ㅎ


달이 : 내 음경은 움직여. 봐봐. 

        이렇게 힘주면 춤도 춘다고. ㅎ 

엄마 : 그렇네. 오~

        음경이 서있는걸 '발기'라고 해.

달이 : 응.

음경의 발기에 대해서 자연스럽게 가르쳐 줄 수 있는 기회입니다. 놓치지 마세요.

달이가 더 이상 질문을 하지 않으니 오늘은 이름만 가르쳐 주고 끝내도록 하겠습니다.

성은 아이의 관심이 미치는 정도까지만 가르쳐 주면 되니까요. 


달이 : (엄청 자랑스러운 표정으로) 우리 집에서 나만 이렇게 할 수 있어. 

엄마 : 아닌데...

달이 : 응?

엄마 : 아빠도 그래. ㅎ

달이 : 아빠도? 아~ 아빠도...

성교육을 할 수 있는 기회는 일상 속에 많이 숨어 있습니다.

성을 숨기기보다는 가르쳐 주려는 마음만 있다면 언제든지 그 기회를 찾을 수 있답니다.

오늘도 아이들의 안전한 성을 위해 마음을 열어주세요.^^




#성교육 #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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