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처음부터 잘 키우자 May 03. 2023

재료가 같아서 그래.

혜성 (여아 / 19세)

혜성이가 어릴 때 사진을 본다.

사진 속에는 어린 혜성이도 있고 더 어린 달이도 있다.



혜성 : 엄마! 달이랑 나 진짜로 똑같이 생겼어.

엄마 : 재료가 같아서 그래.

혜성 : 하하하하하


엄마의 농담에 혜성이가 빵 웃음을 터트렸네요.

'재료'라는 단어에 함축적인 의미를 파악할 정도로 자라준 혜성이에게 고마운 오늘입니다.

성교육 그거 뭐 별거 있나요.

도란도란 이야기하다 보면 저절로 되는 거지요.

성교육의 걸림돌은 안 가르쳐 주려고 하고, 숨기려고 하는 어른들의 마음입니다.

어릴 때부터 조금씩 가르쳐 주려고, 알려주려고 노력한다면 그리 어렵지만은 않습니다.

수학, 영어 보다 더 실용적인 것이 성교육입니다.

누구나 성을 가지고 있고, 누군가와 공유하는 것이니까요.

모든 인류의 전공필수과목 '성교육', 아이의 자라는 속도에 맞추어 해 주면 좋겠습니다.

매거진의 이전글 엄마! 나도 생리대 줘.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