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이 (10세 / 남아)
달이가 노트북으로 포켓몬스터 도안을 찾고 프린트를 한다.
뭔가가 안되는지 엄마에게 도움을 청한다.
달이 : 이거 좀 도와줘.
엄마 : 뭐가 잘 안되나 보네.
달이 : 응. 캡처가 안돼서.
엄마 : (도와주다가 달이가 띄워놓은 많은 인터넷 창들과 검색어를 보게 된다.)
포켓몬스터 여자 짤?
달이 : 음...
놀라거나 야단치기보다는 이야기를 하는 시간으로 활용하겠습니다.
갑자기 커버린 듯한 아이에게 거리감을 느끼지 않도록 노력해 보겠습니다.
엄마 : 달이가 이런 게 궁금해질 나이구나. ㅎ
달이 : 아니... 뭐...
많이 성장했고 궁금한 것이 당연함을 이야기해 주며 분위기를 풀어보겠습니다.
엄마 : (포켓몬스터 중 여성 캐릭터들을 같이 보며) 이런 그림 보면 기분이 어때?
달이 : 아무렇지도 않은데.
엄마 : 사람은 모든 순간 기분을 느껴.
달이 :...
엄마 : 놀랍다거나 예뻐 보인다거나 징그럽다거나 신기하다거나. 등등.
달이 : (한참 생각하다가) 신기했어.
자신의 기분을 솔직하게 이야기할 수 있도록, 성도 드러내 놓고 이야기할 수 있는 것임을 경험으로 느끼도록 해 줍니다.
엄마 : 응. 그랬구나.
혹시 여자 남자에 대해서 궁금한 게 생기면 엄마나 아빠한테 물어봐도 돼.
지금처럼 인터넷에서 찾아볼 수도 있지만.
달이 : 응.
엄마 : (웃으며) 아마 엄마 아빠한테 물어보는 게 제일 정확할 걸.
앞으로의 많은 궁금증을 스스로 혹은 부모와 함께 답을 찾을 수 있음을 알려줍니다.
언제라도 부모에게 와서 이야기할 수 있도록이요.^^
달이 : 응. 빨리 캡처해줘.
더 이야기를 이어나가는 것이 달이는 부담스럽기도 하고 별 관심이 없는 것 같기도 하지요.
아이의 속도에 맞추어 이야기를 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