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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aychang 강연아 Dec 02. 2022

페로 방문기

인도의 핸드메이드 명품점?PERO

지인이 일년간 기다린 페로(Pero) 세일하는 곳에 같이 가자고 해서 다녀왔습니다.

아, 별세계... 인도 유한 마담들이 현금다발을 들고 찾아오는 곳이더라는. 입구에 들어서니 맞이하는 커다란 인형들에 한번 놀라고 매장에서는 써붙인 가격표에 놀라고... 0이 하나 없어야 되는데...

페로입구앞 대형 인형의 옷들이 페로의 핸드메이드제품을 잘 보여준다

기본 세일하는 옷들의 가격이 만루피(17만원)를 넘어서고 아우터 자켓은 3만루피에서 6만루피정도로 가격표를 보자니 여기가 인도 맞아?  물론 서너번 돌아다니면서 보자니 2000, 3000루피짜리 면바지나 실크 바지도 있어서 지인은 몇개 골랐는데요... 지인 말에 의하면 작년에 안 팔리던 옷들이 몇백에서 몇천루피 더 얹어서 나와 있답니다.

그중에 제일 맘에 들던 코트, 사지는 못하지만 입어나 보자고...한바퀴 돌아보고 오니 벌써 없어졌다는.
페로 면스카프인데 8000루피가 넘는다. 후덜덜... 인형프린트가 귀엽기는 하더라는. 지인은 일본 친구 것 까지 두개를 구입하였다.
구경하다가 피곤하면 차이 한잔과 스넥으로 쉬다가 한번 더 둘러보고...

는 가격에 놀라서 살 수는 없고 대신 열심히 구경하였습니다. 매장도 번화가가 아닌 동네에 자리잡고 있는데 왜 그리 비싼지 집에 와서 페로를 찾아보았습니다. 인터네셔널 매장에서 팔고 있는 페로는 가격더욱 후덜덜...하더라는.ㅎㅎㅎ


세일해서 400불에서 2500불씩 하네요. 그런데 보면 별로지요?ㅎㅎㅎ 나만 그런가?


인도제인데... 핸드메이드라 그런지 세일즈를 잘해서 그런지가격이 셉니다. 위의 사이트에 비하면 세일해서 그런지 이곳  매장가격이 훨 싸네요, 알고보니 페로는 명품이었나 봅니다.


어쩐지 멋지게 차려입은 인도 부인네들이 잘 체크도 않고 몇벌씩 수십벌씩 챙겨가던데요... 카운터에선 현금다발을 기계에 넣고 세는 것을 목격하였습니다. 10시에 첫세일 입장이라고 했는데 좀 있으니 많은 사람들로 북적이고 계산하는 것도 줄서서 기다렸습니다.


차와 커피, 스넥을 맘껏 즐길수 있게 해두었다. 운전기사에게도 스넥과 커피를 가져다 주었다. 앉을수 있게 해둔 것이 참 아이디어가 신선했다.

나는 인형장식 4개에 2000루피+로 사갖고 왔습니다.(세금은 친구가 한꺼번에 계산함)왜냐면 거기서 차와 커피와 스넥을 그냥 먹을 수 있기에 맨손으로 나올 수가 없었기 때문이지요. 물론 지인은 거의 7만루피정도 되는 큰 돈을 썼습니다.


지인이 새벽부터 준비해 온 김밥과 롤을 점심으로 야외에서 즐겼습니다. 내가 갖고온 과일과 매장의 커피등으로 마무리도 깔끔하고 맛있게! 땡큐, 영미씨!

돈다발을 무겁게 갖고와서 수십벌 옷을 가져가던 유한 마담과 비교되게 알뜰쇼핑하던 고상한 분. 그래도 몇만루피는 그냥 나간 듯하다.

오는 길에 사로지니마켓과 하이얏트호텔 근처의 과일 매장에 들러서 과일만 2000루피 넘게 사서 지인과 나눴습니다. 먹을 것을 한아름 사고 나니 오전에 가격표보고 놀란 가슴이 다 시원해 집니다.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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