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kaychang 강연아 Dec 20. 2022

지난 일요일 소풍이야기

네루파크와 절친네 가족과의 죠우

라비와 라다가 큰 아들이 왔다니 일요일 아침에 집으로 초대를 하는데 뻔히 바쁜 사람들인 것을 알기에 네루파크에서 피크닉을 하자고 했습니다. 지난주보다는 햇볕은 쨍쨍! 아니고 회색 구름이 좀 낮게 걸려 있습니다.


라다가 인도음식을 한가득 준비해왔네요. 이들리와 맛있는 챠트니, 그리고 쌀국수로 만든 처음 먹어보는 것인데 예전 스리랑카에서 먹었던 대표음식 맛이 났어요. 이름은 들었는데 당연 잊어버렸지요.ㅎ 여린 국수가 넛츠와 어울어져 맛있습니다. 후식도 달콤한 것으로 식을까바 3단 그릇 보온통에 넣어왔더라고요. 나는 김밥을 싸갖는데 워낙 라다의 아침이 맛있고 많이 가져와서 그것을 먹다보니 김밥은 한 줄도 먹고 도로 가져왔답니다.


미래의 꿈나무들, 비쉬누가 그동안 키가 많이 컷다.

아들과 멋진 인생샷을 남겼네요.


라비네 식구들을 보내고 계속 걷기하다가 빨간 캠핑카를 발견,

스페인 사람들로 5월부터 개조한 소방차를 끌고 인도까지 왔답니다. 놀랄 따름입니다! 70대의 롤리타와 카를로스! 19살에 만나서 자녀들을 다 키우고 세계를 돌아다닙니다. 카를로스는 한국에도 몇번 방문 했었다고 합니다.


우리집으로 초대해서 다과회. 카를로스가 감기기운이 있다고 먹는 것을 모두 사양합니다... 생강을 많이 넣은 차이와 사과를 갈아서 드렸습니다.


울 큰아들이 피아노 연주하는 것을 보더니 캠핑카 안에 넣어둔 전자 피아노를 한달간 맡겨두겠다고 하시네요... 

또한 거의 모든 편이 시설이 장착된 캠핑카를 보여주시는데 오토바이까지 두 대가 안에 있습니다. 놀라웠고 멋지게 노년을 보내시는 두 분이 다시 보입니다. 존경스런 눈으로 말입니다.


 사흘뒤에 다시 오기로 하고 아듀~

작가의 이전글 큰아들 델리 입성!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