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리대의 국제화?

우수 외국학생 유치를 위한 시동? 메리트 시스템 도입

오늘 새벽 걷기에서 오랫만에 만난 쿠마르씨.

정말 반가웠다

6월 말에 있었던 델리 대학교의 100주년 기념 행사(DU Convocation, 졸업식을 거행한다.)에 자랑스러운 델리대학 동창생으로 초청연사 자리에 올랐었다고 한다. 모디 총리도 참석한 자리였는데 거기서 우리 아들의 사례(Korean Boy)를 얘기하면서 델리대의 국제화에 대해 얘기하셨다고 한다.

외국인 학생들중에서 우수학생을 받아들이는 시스템(메리트 시스템)을 정례화하여 델리대학교를 국제화 시대에 걸맞게 국제화시켜야 할 때라고 하셨다는데 그 말을 들은 모디 총리는 델리대 총장을 불러서 쿠마르씨로부터 자세한 설명을 들어보라는 말씀을 하셨다고 한다.

큰아들이 2년에 걸쳐서 인도의 최고 Institute인 4군데 연구소에 1차 필기시험은 모두 합격하였으나 면접에서 불합격하였었다. 2년간 시도를 했으나 군 복무건과 물려있어서 일단 군대는 마치자 해서 한국으로 복귀한 전례가 있다. 외국학생으로써 박사과정의 최고 사립 연구소에 입학하기가 난망한 이유들은 실력외에 작용하는 요인들이 많다. 그는 우리를 통해서 여러 장애 요인들을 알고 있기에 교육에 관한 개혁안건을 제창할 때 우리아들과 같은 외국학생 사례를 예로 들면서우수 외국학생을 유치하고자 메리트 시스템을 제안한 것이다.

평소 우리 부부와의 인연을 강조하고 많은 정보를 얻어 고맙다고 말씀하시는 쿠마르씨, 빈 말이라도 무척 고맙고 기분이 좋아진다. 우리 부부 또한 그의 높은 지위임에도 불구하고 늘 진지하게 경청하고 따뜻하게 대해주는 그의 검소한 마음에 배우는 바 매우 크다.

쿠마르씨는 울 큰아들과 같은 델리대 최고 칼리지인 세인트 스테판 칼리지를 졸업하고 고시에 패스한 인도의 최고 엘리트이다. 아는 것도 많고 겸손하며 현재 중요한 정부기관의 최고위직에 근무하신다. 정년이 되었는데도 모디 총리가 더 일해달라고 부탁했단다. 모디 총리의 싱크탱크 정도인지? 자세한 말씀을 안하셔도 지레짐작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으리라 짐작한다.

다음 번에 쿠마르씨 만나면 연세 드신 인도 시니어들을 위한 모디 정부의 정책방향에 대해 새롭고도 실질적인 해법을 제시하도록 해야겠다. 주변의 동네 어른들과는 아무리 얘기해도 전혀 진척이 되는 것을 볼수가 없기에 인도도 위로부터의 개혁이 필요한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