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달 착륙 성공

찬드라얀(Moon Vehicle, 산스크리트어로 달의 차량) 3호

오늘 온종일 인도인들은 오후 6시 4분 달착륙한다는 찬드라얀 3호의 행방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었습니다.

점심때 Defence Services Officers'Institute (DSOI)의 레스토랑에 초대받은 터라 우중에 나갔는데 상대방이 차가 밀려 로비에서 30여분간 기다렸습니다. 로비의 텔레비젼에서는 실시간 달착륙에 대한 카운트 다운을 알리면서 사우스 아프리카에 BRICS회의차 가있는 모디 수상의 모습부터 푸자를 올리는 사원의 모습과 학생들의 염원을 차례로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방금전 예정된 시각인 6:04 PM 에 맞춰서 비크람 무인차량이 정확히 착륙하자마자 환호성이 터집니다.

인도는 미.중.러시아 다음으로 4번째로 달을 밟은 국가가 되는 역사적인 순간입니다.

힌두교.무슬림.학생 등 전국 모든 인도인들의 염원과 기도가 통했습니다. 인도 국격이 엄청 업그레이드되는 순간입니다. 제 자신도 그들의 환호성과 함께 무척 기뻐했습니다.

과학과 종교적인 믿음, 인도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두가지를 모두 잡은 셈이네요. 정말 대단합니다!!! 축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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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신문 속보를 보니 특히 달 남극지역에 최초로 착륙에 성공한 것이라고 했는데 지금까지 인도매체에서는 달착륙 성공에 대한 기사만 보여주고 있습니다.

달 남극은 얼음 등 자원이 있어 향후 달 기지 건설과 우주 탐사의 기반 지역이 될 것으로 보이는데 달 남극은 다량의 물이 얼음 상태로 존재할 가능성이 크다 합니다.

물이 있다면 식수와 산소는 물론 로켓 연료로 쓸 수 있는 수소를 현지 조달할 수 있게 되므로 이를 이용하면 화성과 태양계 외행성 유인 탐사의 난도가 크게 낮아질 수 있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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