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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 13. 2024
해피 로리!2024.1.13. (토)
봄이 오는 것을 축하하는 날
영상의 날씨이지만, 오리털이나 솜을 누빈 옷을 입고 털모자에 두터운 숄을 두르고 다니는 델리의 겨울입니다만 벌써 봄이 온다는 소식입니다. 해피 로리Lohri ~
인도라는 나라가 대국이고 주가 많다보니 봄맞이 행사도 주마다 이름을 달리하고 날짜도 다릅니다. 오늘은 Lohri로 모닥불 피우고 땅콩 까먹으며 겨울이 지나가고 봄을 맞이하는 날이고 해가 길어지고 밤이 짧아지기 시작하는 인도 절기상 동지날이 Makar Sankranti (1월 15일, 월), 그리고 추수감사절을 겸하여 농부들에게 감사하고 타밀주 등 남부 지역의 대축제로 승화한 날이 Pongal (1월 15일, 월)이라 합니다.(아쌈 등 동북부 지역은 Bihu라고 칭합니다)
아파트 단지나 커뮤니티 별로 저녁에 로리 축제를 엽니다. 모닥불 쬐면서 불놀이하면, 금새 온기가 돌겠지요?
요즘은 아침, 저녁으론 안개(스모그), 해 뜨면 파란 하늘입니다. 극단적인 날씨... 꽤 변덕스럽습니다.
같은 하늘 아래, 딴 동네 같습니다. 어제 오전 11시경 공원 걷기하다가 맑고 푸른 하늘에 감탄을 했었는데요...
오늘은 영미씨부부의 초대로 구루가운의 메리디안 호텔에 점심먹으러 다녀왔습니다. 사까와상의 생신인데 선물을 미처 몰라서 챙기지 못했습니다. 점심부페만 오랫만에 배불리 즐기고 왔지요. 영미씨 부부와의 만남은 언제나 행복과 즐거움, 그자체입니다. 한데 2월 초에 영 귀국을 한다니 한동안 마음이 착찹했습니다. 인도를 떠나고 싶을 정도로 말입니다..
돌아오는 길은 공기가 넘 나빠서 구루가운과 델리의 모든 지역이 안개에 쌓인 듯 뿌옇게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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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가 별거 있나요? 정성껏 차린 밥상에 가족이 빙둘러앉아 함께 식사 같이 하는 날 아닐까요? 행복은 멀리 있지 않습니다. 인도 축제는 자연과 매사에 감사하는 마음을 잊지말자, 그리고 그 중심에는 가족이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