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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aychang 강연아 Jan 12. 2024

온라인 요가 -기네스북에 등재하다

2024.1.12.(금) 온라인 요가 24만명, 대기록 축하합니다!

일년을 풀로 마치고 이제 2년차에 들어선 새벽요가가 기네스북에 올랐습니다.

지난 몇 주동안 D-day를 공지하면서 접속을 독려했습니다만, 오늘 24만명이나 참여할 줄은 전혀 예상치 못했습니다.   


저희 부부도 어제밤에 새벽 6시에 알람을 맞춰놓으면서 혹시 늦잠자는 것에 대비해 두었는데 오늘 새벽 5시부터 눈이 떠지네요. 덕분에 몇분의 지인들에게도 요가 죠인을 알려주었습니다.


수업 후, 원격으로 기네스북 담당자와 연결하여 결과를 접수했는데요... 와, 놀랍게도 전세계에서 24만 몇천명의 대기록입니다!

기존 온라인 요가 기록으로는 3만명도 안되었는지 3만명만 넘으면 기네스 세계기록이라는데요, 세상에 24만명! 전세계에 온라인 접속자가 24만명이랍니다. 놀랍지요?


요가 강사가 며칠동안 꼭 금요일 6시반 요가시간에 맞춰달라고 엄살을 부린 듯? 합니다만, 오히려 대견해 보입니다. 건강에 도움되자고 하는 운동이니, 이 기회에 많이 참여할수록  좋기 때문입니다. 24만명이라는 대기록을 세웠으니 당분간 기록 깨기가 쉽지 않을 듯 합니다.

요가 주체 측은 새로운 역사를 만들었다며 흥분합니다.

2년전, 로컬 이웃 커뮤니티와 델리 정부가 주도했던 무료생활 요가를 8개월 정도 참여했다가 년말 무렵 이러저러한 이유들로 인해서 수업이 지지부진하던 차에 소개받았던 온라인 요가 수업이었습니다.

사진으로 찾아보니 그시절도 그립다. 좋은 이웃들과 요가후 나누던 코코넛 워터와 스위트... 자연과 함께해서 더욱 좋았었다.
인도 공원에서 각자 운동하는 사람들, 저멀리 태권도하는 모습도 보인다.

처음엔 2주간 시범수업으로 참석했었는데... 요가 강의수준과 비대면 환경이 아주 우수했습니다. 굳이 야외에 나가서 대면 수업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할 정도였습니다. 요가 또한 대기오염이 심할 땐 야외수업이 어렵습니다. 그리고 2년전 당시 요가강사가 영어를 잘 못해서 눈치껏 따라 했었는데 온라인 강사는 영어로 먼저 가이드하고 힌디로 말씀해 줍니다. 그리고 연세드시거나 어디가 아픈 사람들을 위해서 쉬운 요가 포즈를 앞에서 보여주고 정상적인 자세는 뒤에 쵸투라는 젊은 강사가 하도록 합니다.  우리가 힘들어 인상을 쓸라치면 귀신같이 알아서 힘들수록 웃으라고 하고 이런 고통은 우리들의 건강을 위해 좋은 약과 같다고 하면서 독려하시네요.


사실 기존에 요가란 여러 사람과 함께 하거나 강사를 집으로 불러서 하는 경우 등등 여러 상황들이 있을텐데요... 시간 약속 등  여러 번잡한 것에서 벗어나서, 집에서 요가시간에 맞춰서 바로 접속하면 됩니다. 사실 요가는 생활운동이고 전혀 비싼 운동이 아닙니다. 스트레칭과 호흡법을 익히고 꾸준하게 지속하는게 중요합니다.


강사는 놀랍게도 일년 열두달 - 일요일 특별수업 포함해서 - 단 한번도 시간이 늦거나 결강한 적이 없습니다. 개인적으론 인도 상황에 비추어 볼 적에 근면한 강사가 기네스북에 올라야 할 것 같습니다.^^

온라인 요가는 인터넷과 휴대폰 그리고 메트와 공간만 있으면 되는 간편한 자기와의 운동입니다. 열심히 하는 요가 강사는 IIT 출신의 요가 스타트업 오너이기도 합니다.


저희 부부는 졸지에 온라인 요가 매니어가 되었습니다.


#인도에서공부하기 #온라인요가기네스북등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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