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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aychang 강연아 Feb 11. 2024

새해를 바쁘고 즐겁게 !

차례지내기와 델리는 튜울립 축제!

이런, 설날이 일요일인줄 알아서 금요일에 로미와 초대받은 갤러리와 박물관을 가느라 설날 차례지내는 상차림 준비를 못했다.


피곤하지만 금요일 밤에 오티피에서 필수 야채를 주문하여 토요일 새벽에 배송받았고 동네 사팔에서 무랑 시금치등 야채 구입, 오후에는 구루가운으로 가서 릴라이언스에서 과일과 야채등 구입하고 킴즈마트에서 떡과 두부, 소고기 사기! 그린 칙챱에서 닭한마리 사기! 무려 5군데에서 장보기가 끝났다. ㅎㅎㅎ


어머니로부터 밤에 차례지내는 것이 아니라고 들었기에 열심히 준비해서 4시에 차례를 지낼수 있었다. 아침에 웬만한 전은 다 부쳐놓았고 나물도 다 만들어 놓았기에 닭 삶기와 생선구이, 두부전, 녹두전과 떡국 끓이기 정도로 끝!


사실 만두를 만들려고 밀가루 반죽을 전날 부터 해놓았는데, 도저히 시간이 안나서 그냥 떡국만. 그리고 밥도 예년에는 같이 올렸는데 이번에는 생략. 대신 과일은 보통 명절때보다 더 푸짐하게 준비하였다.

워낙 바쁘게 이리저리 해야되다보니 피곤한 줄도 모르고 간단한 위령기도후 차례를 지냈는데 점심도 안먹고 준비한터라 끝나고 먹는 식은 떡국이 무척이나 맛났다.


8시도 되기 전에 따뜻하게 침대에 누웠는데 띵똥! 라다가 내일 튜울립 페스티벌에 가자고 한다. 조오치! 로미도 같이 가자고 하였고 아침은 식당보다는 간단하게 준비해서 공원에서 먹는 것으로 하였다. 맛있었던 코코넛 버미첼리를 만들어 오라고 부탁했고 나는 샌드위치및 과일 가져가기로 하고, 로미는 월요일에 고아를 가니 간단하게 차이를 맡겼다.


소풍갈 생각에 마음이 싱숭생숭해서인지 새벽 1시에 깨고 하더니 6시에 일어나 준비. 마침 과일이 많아서 이것저것 기쁜 마음으로 준비하고 모짜렐라 치즈 넣은 샌드위치에 오이와 채썬 당근을 따로 준비했다. 같이 넣어 먹으면 좋은데 로미가 무슨 디톡스요법을 받은 이후로 음식이 좀 까다로와졌기에 드레싱이 그녀에게 맞는지 몰랐기에 따로 가져간 것이다.

일요일 아침 마라톤행사가 거의 끝날 즈음인가보다.. 헉헉대면서 뛰는 몇몇 참가자들을 볼수 있었다.

<아프리카 친선 공원>에서 만나기로 했는데 아뿔싸, 도착해서 라다에게 전화하니 아직도 집이란다. 그녀는 약속에 매번 늦게 도착하네... 장미 축제가 한창인 <Africa Friendship Park>를 뒤로하고 샨티 패스의 튜울립 축제의 거리로!!!

수리야 나마스테!

델리에서 제일로 아름다운 샨티 패스, 공항에서 대통령궁까지 이르는 가장 이쁜 도로! 이곳에 네덜란드의 튜울립이 작년부터 자태를 드러내더니 올해는 본격적인 축제 모드이다! 어제부터 축제시작인지라 아직 덜핀 상황이지만  자그마한 꽃들이 뿜어내는 아름다움은 참 대단하였다.

또한 거기서 예전 요가 회원들이 사이클 타고 가다가 우리 부부를 보고 멈춰서서 대단한 만남의 시간을 보냈고... 한국 가서는 길에서 우연히 지인들 보기가 참 힘든데 여기서는 가는 곳마다 지인들이 아는 체를 한다...ㅎㅎㅎ

매주말 울 동네에서 시작, 사이클 타고 델리 전역을 돌아다닌다고 한다.

마침 9시 반에 모디수상이 오신다고 외부인은 잠시 뒤에 다시 오라고 하기에 곁의 네루 공원으로! 그곳에서 라다를 만나서 아점모드!(인도인들은 보통 10시이전에 아침인 나시다를 먹는다)

새해 벽두에 보고 한달만에 보는지라 참 반가운 라다! 사우스 인디안 커피에 물도 한아름 많이도 싸왔다.

푸르른 2월의 네루공원에서는 대단위 태권도 승급심사가 이루어지는지 학생들과 부모들이 계속 들어오고 있었다.
네루 공원의 이모저모

대통령궁에서 노스이스트 인디아 축제가 열린다고 하기에 그곳에 먼저 가기로 해서 인터넷으로 신청하고 출발했는데 주차할 곳도 마땅찮고 일단 사람들이 미어진다. 무료라니까 인도인들이 많이 모이는 듯하였다.

인도는 땅덩어리가 커서인지 행사랑 축제도 많다.

그래서 우리는 다시 샨티 패스로 가서 사진을 찍고... 즐거운 시간을 함께 하면서 중간에 시장에 들러 라다 장 보는 것 도와주고 라다와 로미를 바래다주고 집으로 돌아왔다.

인도에서 씨니어 대접 받는 나는 지인들과 이러고 논다. 까르페 디엠!

오늘도 바쁘게 즐겁게 보내었구나! 피곤할텐데 행복감에 그리 피곤한 지도 모르겠다.


모두들 Happy New Ye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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