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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aychang 강연아 Mar 05. 2024

지카마(Jicama)

외래 야채 소개, 남미산이랍니다.

어제 구루가운의 르 메리디안 호텔에서 호캉스를 하였기에 오후에 아라밸리 걷기에 나섰습니다. 화창하고도 시원한 바람이 부는 것이 참 좋은 시절입니다.

공원 초입에서 만난 두 아리따운 분들, 알고보니 결혼해서 각각 장성한 아들, 딸이 있는 인도 군인이랍니다. 저때는 아들 키우느라 꼼짝 못했는데 요즘은 자기 관리까지 하고 대단합니다

돌아오는 길에 오랫만에 월요시장에 갔다가 난생 처음 보는 야채를 발견!

어스름이 지는 장 초입 풍경

구글 렌즈를 통해 알아보니 이름도 생소한 지카마 라고 합니다. 원산지가 남미인 모양입니다.

(언뜻 보기에 감자 같이 생겼다.)

마가 보여서 구입하고 고구마도 실해 보여서 사면서 처음 보는 이 야채는 어떻게 먹는지 물어보니 칼로 열심히 깎더니만 한조각 먹어보라고 줍니다. 과히 나쁘지 않은 맛 입니다. 언뜻 보면 감자 같이 생겼는데 좀 하얀 광채가 나는 듯하고 만지면 돌처럼 딱딱합니다.


찾아보니 물기와 당분이 적은 사과맛이라고 되어 있고 저도 그렇게 느꼈습니다. 식감이 사각사각하니 먹을만 하더군요. 1킬로에 100루피(1600원, 마도 동일 가격을 줌)라고 하길래 마, 고구마랑 같이 사갖고 왔습니다.


채칼로 썰어서 여러가지 야채와 섞어먹으니 무채 썬 것 같기도 하고 좋습니다. 평소 채썰어서 여러 야채를 먹었기에 맛있던 겨울 무가 들어가는 요즘 대체 야채로서 손색이 없습니다.

(구박사표: 샐러드식)

여러 야채들과 볶아서 먹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나중에 볶음 요리 만들면 사진 덧붙일게요. 가격도 괜찮고 맛도 괜찮고 독특한 야채를 먹어보는 기분도 덩달아 좋습니다.


100그램의 지카마당 탄수화물은 약 9g, 섬유질은 약 5g입니다(일일 권장 섭취량의 20%입니다!) 순 탄수화물(탄수화물에서 섬유질을 뺀 것) 4g을 비교하자면 브로콜리와 비슷하고 감자보다 훨씬 낮습니다. 케토 및 저탄수화물 식습관은 더 적은 양의 순 탄수화물을 섭취하는 데 의존합니다.  지카마는 이러한 식습관을 따르면서 영양가 있게 먹는 상쾌하고 만족스러운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이상 구박사표)

인도에 살면서 한국서 보지 못했고 못 먹어본 여러 야채와 과일을 트라이 해보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될 수 있습니다.


건강하고 즐거운 인도생활되기를 바랍니다.

(제가 운영하는 밴드에 올린 글 가져왔습니다)


#월요시장 #지카마 #인도에서공부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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