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9박 10일 여행기 1편

도쿄행, 나리타산 신쇼지, 치바현

by kaychang 강연아

2월 중순에 10일동안 일본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친구의 초대로 다녀왔는데 가깝고도 먼 나라의 일본을 이해할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습니다. 일기에 써 놓은 것을 꺼내어 정리해 보고자 합니다.


2026. 2.17. 설날 아침 일본행


12월에 한국에 왔던 영미씨가 일본에 아파트 한채를 샀는데 한달살기하러 오라고 1월 말에 전언이 왔다. 3월부터 월세 줄 예정이라니 남편과 상의하니 가보자고 한다. 서둘러 가야 할 듯해서 비행기표를 알아보니 때는 설날 연휴인지라 비행기표 값이 꼭지점이다. 저렴한 것을 우선으로 찾으니 에어 서울? 처음 들어보는 저가 비행사지만 평이 괜찮고 2시간 정도의 비행시간은 뭘 먹지 않아도 될 듯해서 에어서울과 제주 에어로 정했고 둘이 70만원이 좀 못되는 비용이 나왔다. 참 비행기표 구입시 트립닷컴과 스카이스캐너들은 결재하려면 가격이 1인 2,3만원이 올라가버리기에 여행사 사이트를 통해서 구입하였다. 정해 놓은 날은 빨리도 온다고...


설날 택시 부르는 것에 차질 생길까봐 걱정하는 남편 땜시 새벽 3시반에 일어났고 4시에 택시를 불러서 인천 제 2청사로! 인도에서와 달리 서울은 예약할 필요없이 택시 부르니까 5분만에 도착하였다. 최고이다!


11시경 영미네 부부를 만나서 나리타산 신쇼지(성전산 신승사)로 향했다. 사카와 상이 우리와 여행하기 위해서 큰 SUV 차량을 샀다는 것은 감동을 주기에 충분하였다. 여행내내 차를 닦고 가꾸는 모습을 볼수 있었다. 차에 진심인 분이시다!

처음 대하는 일본 절의 큰 규모와 한국의 절과는 또 다른 아름다움에 놀라면서 붉은 매화와 흰 매화가 활짝 핀 모습도 보았다. 나리타 공항에서 가까운 거리에 위치한 신쇼지! 일본의 오래된 사찰중의 하나로 참 깨끗하게 보존되어 있다.


점심은 근처의 천풍(가와도요)에서 장어 덥밥으로! 밥이 많고 반찬은 너무 간단해서 말로만 듣던 일본식 반찬의 정수를 맛보았다.ㅎㅎㅎ 장어는 입에서 살살 녹았다. 가게 앞에 장어 손질 달인이 천천히 장어를 손질하는 것을 보았는데 과거 노량진수산시장에서 아나고 손질하는 것과 비교해보니 똑같은데 웬지 일본 장인의 손길은 품격이 느껴졌다.


식당의 대기 인원이 많아서 돌아다니면서 검은깨와 잣으로 만든 아이스크림, 검은 깨 앙꼬가 든 만쥬비스름한 것 , 그리고 오방떡 등을 사먹었다. 그리고도 40여분 더 기다려야 되었는데 맞은편 나리타산 문화센타 에서 한분이 나오셔서 체험을 해보자고 우리들을 데려갔다.

한문쓰기를 하고 작품을 하나씩 만들었는데 옆에서 한 서양여인이 기모노 체험을 하고 있었다. 우리도 하고 싶어서 청했더니 반가워하면서 열심히 기모노를 입혀주셨다.

아름다운 빨간색와 진분홍색이 어울어져서 우리는 날라갈 듯 보였다. 두 남자들은 연신 카메라 셧터를 누르기 바빴고...

너무 인상적이었던 문화체험이었다! 남편들은 아래층에서 다도 체험과 일본 악기 공연을 보았고 한문쓰기 체험을 하였다. 사카와 상은 꿈 몽자를, 남편은 희망을 적었다.

오랫만에 붓글씨라... 일본 갔다가 한문을 배워야겠다는 생각을 하다.

2시간 반에 걸려 치바현으로 오는 길은 벌써 어둠이 내리고 가끔 비가 흩뿌리곤 하였다.


영미네 4층 아파트는 영미가 우리가 불편하지 않게끔 빠짐없이 준비를 해두어 참 고마웠다. 점심이 늦었고 많이 먹었기에 저녁은 과일과 넛츠등으로 대신하였고 아파트 1층에 사우나가 있어서 우리 모두 사우나를 다녀왔다.


일찍 자야하는데 영미네 집에서 또 이야기 삼매경.

내일 새벽 6시에 만나서 아침 먹기로! 참 반갑고도 고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