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1일에 락다운될 때는 이것이 끝나면 예전으로 돌아갈 것이라는 막연한 희망과 함께 7월까지 락다운이 될 것이라는 그래프와 상세한 설명을 보내온 지인의 말을 애써 부정했었지요... 그동안 기도도 많이 하고 지인들과 격려도 많이 했었는데 이제 이것도 시들해진 경지?에 다달았나봐요. 이제는 다들 차분하게 집콕 생활에 익숙해져서 요리와 가드닝, 음악과 명상, 요가나 뜨개질 같은 여가활동을 하면서 조용히 지내는 것 같습니다.
만드는 법: 1. 버터를 실온에 녹여서 설탕을 넣고 골고루 섞어주다가 계란을 넣어 잘 섞어줍니다. 2. 마에다와 베이킹파우더는 체 쳐서 넣어주고 같이 섞습니다. 3. 어느 정도 섞다가 우유를 넣으면서 반죽의 질기를 맞춰가면서 한 덩어리로 만들어 줍니다. 4. 플라스틱 백에 반죽을 넣고 냉장고에 약 30분간 숙성시킵니다. 5. 반죽을 꺼내어 (약간의 마에다를 도마에 뿌려야지 안 달라붙습니다.) 도마에 놓고 두께 약 1.5cm 정도 되게 밀어줍니다. 평평하게 밀은 반죽에 도넛 틀을 이용하거나 컵을 이용해 큰 원을 찍고 가운데 부분은 병뚜껑을 이용해 작은 구멍을 만들어주면 됩니다. 6. 웍이나 냄비에 튀김용 기름을 반쯤 붓고 160~170도씨가 되면 도넛 반죽을 하나씩 조심히 넣어서 노릇하게 튀겨줍니다. 한쪽이 노릇해지면 얼른 뒤집어 다른 한쪽도 튀겨줍니다. 7. 체에 건져서 튀긴 도넛은 따뜻할 때 설탕을 묻혀줍니다. 비닐봉지 안에 설탕과 계피를 같이 충분히 넣고, 도넛 하나를 넣어 봉지 입구를 막은 후 위아래로 살살 흔들면 자연스럽게 묻힙니다.
*찹쌀가루가 있으면 찹쌀도너츠를 만드는 것도 좋습니다. 혹은 예전 소개한 호빵 만들던 식으로 단팥을 만들고 속에 집어넣어 동그마하게 튀겨도 정말 맛있지요. ****
사실 꽈배기를 소개하려고 처음으로 꽈배기를 만들어 봤는데 크기도 제각각, 꽈지지도 않고 거의 풀려버렸어요. 쟤료는 같고 과정도 거의 유사하니 쉽게 만들수 있는 도너츠로 만들어서 어른과 아이들 간식으로 우유와 함께 챙겨주면 좋을 듯해서 소개합니다. 맨날 매드 오버 도넛이나 던킨, 크리스피 크림 같은 도너츠를 사다가 냉동고에 넣어두고 먹곤 했는데 나이 드니 튀긴 음식이 별로더라고요... 그래서 자녀들이 떠나간 이 년 동안 도너츠를 거의 안먹었던 것 같아요.
자녀들이 학교 다닐 때는 원더즌씩 사다가 냉동고에 넣어두고 아침에 학교 갈적에 한 개씩 싸주면 나시다(인도식 아침)시간이면 잘 녹아서 촉촉하게 먹을 수 있어서 도너츠를 참 좋아했습니다. 당시만 해도 도너츠를 집에서 만들수 있는 것이라고는 생각도 못했었네요... 우물안 개구리였답니다.
참, 저희 아이들은 집에서 새벽에 아침을 먹고 다녔어요. 그래서 간식으로 싸간 것이지요.ㅎ
스마트 폰을 쓰고 인터넷이 잘 터지니 누구나가 다 레시피를 올립니다. 저는 그동안 맨날 해먹는 요리만 계속 반복하였는데 락다운 기간에 외식을 못하니 핸펀에서 요리의 신세계를 발견했습니다. 남편이 색다른 음식을 해준다고 좋아라 합니다. 사실 해보니 쉽고 싸고 안전하더라고요. 제가 힘은 좀 들지만 재미있습니다. 창조하는 거잖아요?
오랜만에 튀긴 것을 먹으니 좋았습니다. 그런데 저 튀긴 기름은 이용할 데가 없을까요? 어찌하나? 꽤 되는데... 아야라도 있으면 주면 좋아라 했는데요.
오늘은 화창한 날입니다. 어제 옛날 살던 아파트에 가서 오랜 지인을 만났습니다. 좋은 가격으로 화분을 많이 주셔서 화분 정리를 하면서 시간 보낼 듯합니다. 벌써부터 기분이 좋아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