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우디 투어로 가슴이 웅장해진 유럽 배낭 여행기 7

오래간만에 만난 한국인

by 카이코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도착했다. 공항엔 밤에 도착해서 숙소에서 자고 다음날 가우디 버스 투어를 했다. 오랜만에 한국인을 만나서 엄청 반가웠다. 혼자 여행하는 분들이 많았는데 같이 이야기도 나누고 하는 걸 보니 재밌어 보였다. 물론 낯을 많이 가려서 말도 못걸어 봤지만 말이다.


가우디 버스 투어는 하루 종일 진행하는 일정으로 신청했는데 바르셀로나 에스파냐 광장에서 만나서 몬주익 전망대 - 구엘공원 - 까사 바트요 - 까사 밀라 - 바르셀로네타 -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 코스였다.


가우디의 작품들과 생애에 대해 가이드 선생님이 꼼꼼하고 흥미롭게 설명해주어서 유익한 시간이었다. 가우디의 마지막은 참 안타까웠지만..


더운 날 하루 종일 투어하고 너무 피곤한 동생과 나는 숙소에서 쉬다가 저녁을 먹기로 했다. 조금 자고 일어나니 나가기 싫어져서 배달 어플로 시켜먹을까 했지만 유럽 유심을 써서 그런 건지 인증이 안돼서 포기했다. 숙소 바로 앞 피자 가게에 가서 새우 먹물 빠에야와 알리오올리오를 먹었다. 해가 늦게 져서 사람들이 다 저녁을 늦게 먹는지 가게에는 우리 둘만 있었다.


조금 짰지만 맛있게 먹고 후식으로 과일 사러 슈퍼에 갔다. 망고와 납작 복숭아를 샀다. 복숭아는 그냥 씻어먹으면 되는데 망고는 칼이 없어서 난감했다.

그래서 계산할 때 번역기로 플라스틱 칼 같은 거 있냐고 물어봤는데, 계산해주시던 분이 무서운 눈으로 쳐다봤다. 아니 그게 아닌데... 영어도 안 통하고... 강도로 오해받는 건가 싶어서 그냥 도망치듯 나왔다.


과일은 망고는 손으로 까먹고 복숭아는 생수로 씻어서 베어먹었다.


<다음 편 예고>
비행기 날짜를 잘못 예약한 동생과
우여곡절 끝에 바꾼 비행기마저 못 탈뻔한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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