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히 묻고, 천천히 듣고 싶은 말
당신의 하루는 어땠나요?
문득 묻고 싶었습니다.
별일 없이 흘러간 하루였는지,
누군가의 말 한마디에
마음이 무너진 날이었는지,
아니면 스스로를 다독이며
조용히 버텨낸 날이었는지.
저는 그럭저럭 잘 보냈습니다.
완벽하지 않았지만, 아주 나쁘지도 않았어요.
어느 순간 문득 떠오른 기억 하나가
오늘의 나를 단단히 붙잡아 주었습니다.
그래서 크게 흔들리지 않고
하루를 건너올 수 있었어요.
당신의 요즘은 어떤가요?
당신의 마음은, 몸은, 무사한가요?
저는 요즘 안녕합니다.
불안한 마음이 아예 없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괜찮다는 말에 어색하지 않을 만큼은,
이제는 제법 단단해졌습니다.
그래서인지 문득, 당신이 떠올랐습니다.
당신도 안녕한지,
당신의 하루도 그렇게 무사한지,
그게 참 궁금해졌습니다.
그냥… 궁금해서 물어보는 거예요.
꼭 답해주지 않아도 돼요.
지금 이 말을 누가 듣고 있는지도 모른 채
이 글을 쓰고 있지만,
그래도 이렇게 말로 꺼내보는 일이
마음의 작은 문 하나는 열 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요.
전해지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혼잣말처럼 말해도 괜찮아요.
누구에게든 좋아요.
당신 곁의 누군가에게,
혹은 아주 오랜만에 만나는 당신 자신에게.
그저 이렇게 말해보면 좋겠어요.
“오늘의 나는, 어떻게 견뎌냈지?”
그 물음 하나가
당신을 무너지지 않게 해 줄
작은 숨이 되기를 바라며.
그러니,
지금 당신 마음 가장 깊은 곳은…
정말, 괜찮은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