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앱시장은 대기업과 온라인 쇼핑에 집중
와이즈앱 2016년 12월 월간활성사용자 랭킹 데이터(http://www.wiseapp.co.kr/app/rank/)를 통해서 국내 안드로이드 앱시장을 분석해보았다. 표본을 정확하게 알 수 없기 때문에 사용자수에 대한 데이터 신뢰도는 높지 않겠지만, 순위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믿을 수 있을 것이다.
결과는 다소 충격적인데, 50위권 내에는 아래 세 분류의 앱만 존재했다.
(1) 네이버, 카카오 등 인터넷대기업 서비스
(2) 삼성, SK, LG, KT 등 단말기, 통신사 앱
(3) 11번가, 티몬, 위메프 등 인터넷쇼핑 앱
50위~100위에는 3개의 예외가 존재했다.
51위 지하철 종결자 3,455,240명
52위 캐시슬라이드 3,435,025명
63위 배달의민족 2,823,180명
100위~200위에는 13개 정도의 예외가 있었다.
112위 요기요 1,622,406명
118위 원기날씨 1,580,853명
119위 메모G 1,553,886명
122위 홈쇼핑모아 1,513,901명
124위 직방 1,497,437명
127위 컬러노트 메모장 1,470,782명
134위 TheDayBefore 1,382,817명
148위 아이엠스쿨 1,258,517명
155위 토스 1,229,780명
157위 실생활계산기 1,227,741명
169위 스마트택배 1,141,224명
182위 뭐야이번호 1,013,797명
194위 화해 953,968명
여기까지가 월간 활성사용자 100만명 이상인 앱이다.
요기요나 직방, 토스 등은 일반인에게도 알려진 유명한 서비스라는 것을 생각하면 국내 앱시장의 미래는 그렇게 밝지 않다고 볼 수도 있다. 물론 iOS가 포함되지 않은 수치이고, 해외시장이 타겟인 아자르, 밸런스 히어로 등의 예외도 있다.
모든 산업은 기술 개발 초기에는 업체들의 과대광고와 기술에 대한 대중의 호기심, 이해부족으로 과도한 기대감이 형성된다. 그러나 장밋빛 전망이 절정에 달하는 시점이 지나 기술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지면 기술적인 난관과 시간, 비용 등의 한계점이 노출된다. 이때부터는 실망감으로 인해 사람들의 관심이 급격히 위축된다.
스마트폰이 대중화되면서 스마트폰과 앱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도 줄어들었다. 여전히 수많은 앱이 출시되지만 대다수의 사람들은 새로운 앱을 필요로 하지 않는 듯 하다. 흔히 '이런 서비스 꼭 필요한데 왜 아무도 안만드는 거야?'란 말을 하는데, 숫자를 보면 이유는 간단하다.
사람들이 안써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