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색을 바꿀 수 있을까?

제8장

by kayla

우린 사실 너무나 뻔한 존재이다.
형식 속에 갇혀 사는 사람들. 그들과 같은 흐름을 타는 우리. 결국 우리 역시 감금된 셈이다.


우리가 즐기는 자유가 정말 자유가 맞을까?

대학에 가기 전부터 대학 후의 인생이 그려진다면, 유치원 때부터 학창 시절의 지루한 공부가 상상된다면 사람은 그 순간 얼마나 허무할까.


좋은 대학, 좋은 직장, 좋은 동료 그리고 결혼 후 노후까지. 우린 너무나 형식적이고 사회적인 인생을 살아왔고 살아가고 있으며 앞으로도 살 것이다. 그 과정에서 느낄 사소한 행복 따위 기대되지 않고 바라지 않는다면 그 행복이 과연 자유라 부를 수 있을까.


그러나 모순적이게도, 막상 틀을 깨고 위험하지만 즐거운 삶을 살려 마음먹어도 방법은 떠오르지 않는다. 당연하다. 오랜 세월 형식에 길들여져 버렸기 때문이다. 틀에 박혀버린 우리의 사고방식으론 틀을 깰 수 없는 것이다.


미래가 기대되지 않고 궁금하지 않을 때

우리는 색다른 인생을 꿈꾼다.

하지만 결국 우린 형식이라는 색으로 물들어버린 존재이다.

우린 다른 색으로 물들여질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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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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