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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은수 Nov 25. 2018

유난히 돋보이는 그 사람의 비밀 <캣치>

한 번을 만나도 확실히 기억되는 매력적인 사람들이 있다. 꽤 오랜 시간 만나 왔는데도 어떤 사람인지 말하기 힘들 때가 있다. 당신은 어떤 쪽에 속하는 사람일까? 


우리는 평생 인간관계 속에서 살아간다. 나이와 상황에 따라 인간관계 범위 안의 사람들이 바뀔 뿐, 단 한순간도 인간관계를 벗어나서는 살수 없다. 그래서 인간관계는 힘들고, 그렇기 때문에 인간관계를 통해 더 행복한 삶을 살수 있다. <캣치>는 제목 그대로 수많은 사람들 속에서 자신을 드러낼 수 있는 그 순간을 잡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이다. <캣치>의 저자는 사람들과의 관계가 불편한 당신에게 말한다. '나도 했으니 당신도 할 수 있다'


다른 사람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먼저 내가 어떤 사람인지 아는 것이 중요하다. <캣치>의 '마음 훔치는 기술'을 본격적으로 배우기 전에 자신의 PQ 지수를 알아보자. 

PQ(political intelligence) 지수는 정치 지능 지수로, PQ 지수가 높은 사람들이 보통 사람들보다 연간 2만 9천 달러를 더 번다고 한다.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뛰어난 사람들은 약 42% 더 행복하고 만족스러운 인생을 산다고 한다. 당신의 PQ 지수를 알고 있는가? <캣치>를 통해 알지 못했던 당신의 대인관계 수준을 측정해 보길 바란다. 


<캣치>는 사람을 만난 첫 5분, 첫 5시간, 첫 5일을 기준으로 어떻게 행동하고 상대방을 파악하는지 알려준다. <캣치>에는인간관계에 대해 설명하는 책과 다른 점이 있다. 모두에게 해당된다는 막연한 설명이나 정의만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다. <캣치>속 설명은 지금 당장 적용해 볼 수 있는 실전 기술과 함께 자신만의 체계적인 전략을 세울 수 있도록 알려준다. 책을 읽을 때 꼭 필요한 것은 필기도구이다. 고개를 끄덕이며 호응하는 책이 아니다. 책의 빈칸을 자신의 이야기를 채움으로, 나만의 인간관계 스킬을 찾아낼 수 있다. 


<캣치>는 책을 읽는 독자들을 가만두지 않는다. 마치 상담사를 앞에 두고 이야기를 하듯 책은 끊임없이 질문한다. '다음 중 어떤 사람이 사람들을 가장 짜증 나게 할까?', ' 당신은 전략을 세워야 할 때 누구를 만나는가?', '다음과 같은 상황에서 당신은 어떻게 반응하는가?'등 인간관계에 대한 책이지만 인간관계보다 사람들 속에 서 있는 나를 먼저 바라보게 한다. 

이 책에 적어놓은 이야기는 아무도 모를 것이다. 그러니 <캣치>를 읽을 때는 마음껏 당신의 마음을 보여주길 바란다. 그렇게 답한 이야기들 속에서 내가 부족한 것, 인간관계 속에서 나를 드러낼 장점들을 어느 순간 캐치하게 될 것이다. 


<캣치>는 인간관계가 무척 서툰 사람들부터 지금보다 더 넓고 깊은 인간관계를 만들고 사람들의 행동을 빨리 이해하고 싶은 사람들까지 원하는 기술을 배울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첫인상은 생존 메커니즘이므로 당신의 직관을 믿어라, 비언어적인 방법으로 신뢰를 끌어내라, 말없이 존재감을 드러내는 기술을 통해 상대방에게 치명적인 첫인상을 만들자. 기억에 남는 첫인상을 시작으로 <캣치>는 한 단계 한 단계 마음을 뺏고 존재감을 드러내는 방법들을 소개한다. 

소주제의 끝에는 읽은 기술과 전략을 주변 사람들을 통해 실천할 수 있는 도전 주제를 제시한다. 인간관계를 개선하고 자신의 매력을 어필할 수 있는 최고의 팁을 알더라도 실행하지 않으면 그냥 책 속의 이론일 뿐이다. <캣치>를 읽으면서 자신에게 부족한 인간관계 기술을 파악하고 그 문제에 대한 도전과제를 해결하다 보면 어느새 누구를 만나도 편하고 자신감 있게 어울리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다.


<캣치>에서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상대방의 성격을 파악, 성격별 인간관계 대처법'에 대한 설명이었다. 개방성, 성실성, 외향성, 우호성, 신경증에 대한 체크를 통해 성격을 파악한다. 각 성향에 따른 차이점과 그런 사람들에게 어떻게 맞춰주는지, 어떻게 각 성격을 활용하는지 등을 소개한다. 성격별 활용법은 모임이나 친구 사이에서뿐만 아니라 직장생활에서 무척 유용한 인간관계 기술이 될 것 같았다. 

첫 만남에서 좋은 인상을 심어주고 오래도록 계속될 인연을 만드는 순간까지 <캣치> 속에는 실용적이고 다양한 인간관계 실천방법이 가득하다. 겉으로만 웃으며 가벼운 만남의 방법이 아니다. 왜 저 사람은 저렇게 행동할까, 왜 저 사람은 나를 그런 식으로 바라볼까 등 사람들의 행동에 대해 '왜'라는 질문을 시작으로, 이유를 설명하고 각 상황에 맞는 최선의 답을 들려준다.

인간행동에 대한 비밀을 알려주는 <캣치>를 통해 어떤 모임에서든 유난히 더 매력적으로 보이는 사람이 되길 바란다. 책을 통해 자신만의 인간관계 매뉴얼을 만들어보길 바란다. 어떤 자리에서든 자연스럽고 편안하게 대화를 이끌어가는 그 사람이 바로, 당신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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