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이상을 누구보다 잘 실천하고 있는 사람들은 나는 당연 비건이라 생각한다. 지구와 환경을 위해 자신의 불편함을 감수하고, 공동체를 위해 자신을 헌신한다. 자신의 행동에 가치를 느끼면서 자연을 위한 행동 하나하나에 기쁨을 느끼는 사랑스러운 분들이다.
11월 1일, 비건의 날을 맞아 비건플러스의 비건포트럭파티(노노앤비플파티)에 다녀왔다. 모두들 각자의 레시피로 너무 다양하고 맛있는 비건음식을 만들거나 준비해 왔다. 그곳에서 참여소감을 말하는 어떤 비건님은 비건포트럭자리에서 만큼은 더 이상 성분표를 보지 않고, 다른 시선의 불편함을 느끼지 않으며, 너무 다양한 음식을 맘껏 먹을 수 있어 행복하다 하였다. 우리 모두를 위해 행하는 행동인데도 불구하고 사회에서는 유난스럽다는 시선이 있다는 느낌에 나는 논비건을 대표하여 부끄러움이 몰려왔다. 나는 포기하지 못하는 맛과 불편함을 그들이 대신해주고 있다. 우리 모두 비건이 우리를 대신해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을 지키기 위해 일상에서 모든 것을 노력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주면 좋겠다.
몇 년 전 내가 알게 된 비건쌤은 비건이 아니라도 괜찮다 했다. 그저 일주일에 한 끼라도 비건밥상을 먹기를 바란다고 했다. 그럼 지구의 열기가 지금처럼 가파르게 뜨거워지지 않을 거라고..
나는 그런 마음을 가진 선한 영향력을 받을 수 있는 사람들을 존경한다. 그들과 함께 오늘 하루 한 끼를 건강하게 먹으며 지구를 위해 아주 작은 실천을 함에 행복함을 느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