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춤 측정기준까지 등록해야 데이터를 빠짐없이 볼 수 있다
구글 애널리틱스 4가 익숙하지 않은 데이터 분석 담당자 민수씨는 고객이 이커머스에서 상품을 결제할 때 어떤 결제 수단을 이용하는지 트래킹하려고 GA4 구매 이벤트를 수집하면서 결제 수단에 해당하는 정보도 수집하는 매개변수를 세팅했습니다. 디버그 모드에서 데이터 검수까지 완료한 뒤, GTM 컨테이너를 자신있게 반영합니다.
몇 일 뒤 민수씨의 팀장님은 결제 수단별 구매 건수에 대한 결과에 대해 보고해달라고 요청합니다. 민수씨는 GA4 탐색 보고서에 접속해서 측정기준으로 결제 수단 매개변수를 조회해봅니다. 그런데 GTM에서 등록했던 결제 수단 매개변수가 측정기준 목록에서 검색을 해도 조회되지 않습니다. 왜 이런 상황이 발생했을까요?
정답은 ‘사전에 정의되지 않은 이벤트의 매개변수를 맞춤 측정기준으로 등록하지 않아서’ 입니다. 민수씨는 그제서야 결제 수단 매개변수를 맞춤 측정기준으로 등록합니다. 하지만 이전에 수집된 데이터는 GA4에서 조회가 되지 않고, 맞춤 측정기준으로 등록한 시점부터 데이터가 쌓여서 보고를 제대로 하지 못하게 됩니다. 앞의 예시에서 알 수 있듯이 GA4에서 사전에 정의되지 않은 매개변수는 맞춤 측정기준으로 등록해야 추후 측정기준에서 검색하여 데이터를 조회할 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맞춤 측정기준이란 무엇이며, GA4에서 어떻게 등록해야 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우선 맞춤 측정기준이 무엇인지 알아볼까요? 기본적으로 GA는 다양한 측정기준을 제공합니다. 성별과 연령대를 비롯해서 세션의 소스와 매체, 거래 ID 및 구매된 제품의 이름 등이 측정기준에 해당합니다. 데이터를 어떤 기준으로 조회할 것인지가 바로 측정 기준에 해당한다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하지만 이렇게 기본적으로 제공되는 측정기준 외에 추가로 측정하고 관리하고 싶은 측정기준이 존재할 수 있는데요. 이런 경우 분석 담당자가 별도로 측정기준을 만들어줘야 합니다. 이를 GA에서는 맞춤 측정기준이라고 정의합니다.
위의 예시에서 맞춤 측정기준은 결제 수단이 됩니다. 결제 수단은 GA4에서 기본으로 제공되는 측정기준이 아닙니다. 따라서 결제 수단 데이터를 추적하려면 별도의 맞춤 측정기준으로 등록해야 합니다. 회원의 등급 역시 제공되지 않는 측정 기준에 해당합니다. 역시 해당 데이터를 모니터링하려면 맞춤 측정기준으로 등록해야 합니다.
GA4에서는 이러한 맞춤 측정기준을 이벤트 범위에서 최대 50개까지 등록할 수 있으며, 사용자 범위에서 최대 25개까지 등록할 수 있습니다. 그 이상을 맞춤 측정기준으로 활용하려면 GA4 360 이라는 유료 서비스를 이용해야 합니다. GA4 360은 GA4를 세일즈하는 공식 파트너사에 문의해서 별도의 견적을 받아서 이용 가능하구요.
UA에서도 맞춤 측정기준은 존재했습니다. 하지만 무료 버전을 기준으로 속성당 최대 20개까지 등록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한번 생성된 맞춤 측정기준은 삭제하는 게 불가능했고, 비 활성화하거나 이름을 바꾸는 것만 가능했습니다. 개수에 제한이 있다 보니 추가로 분석에 필요한 맞춤 측정기준을 정의하고 싶어도 진행할 수 없는 상황이 연출되기도 했는데요. GA4에서는 더 많은 측정기준 등록이 가능하고, 사용하지 않는 맞춤 측정기준은 '보관' 처리할 수 있게 바뀌었습니다. 사실상 자유롭게 삭제를 할 수 있다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그럼 실제로 맞춤 측정기준을 생성하는 과정을 보여드리겠습니다.
맞춤 측정기준은 좌측 메뉴 중 '구성(Configure)' 메뉴 하위의 '맞춤 정의(Custom definitions)' 메뉴에서 생성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우리는 결제를 할 때 신용카드로 결제할지 간편 결제수단으로 결제할지 선택을 합니다. GA4에서도 결제 데이터를 수집하면서 결제수단에 해당하는 값을 수집하면 고객들이 어떤 결제수단을 선호하는지 파악할 수 있습니다. 주문완료 시 아래와 같은 데이터레이어를 호출해서 'purchase' 이벤트가 실행되면 결제수단에 해당하는 이벤트 매개변수도 같이 수집되게 설계되어야 합니다.
dataLayer.push({
'event': 'purchase',
'ecommerce': {
'items': // 주문 시 상품정보 수집
{
'item_id': 'P123',
'item_name': '뽀로로젤리',
'price': '2000',
'item_category': '젤리',
'quantity': '5',
'currency': 'KRW'
},
'transaction_id': '20220731-0000041',
'value': '10000',
'shipping': '3000',
'payment_type' : '신용카드', // 결제수단
'currency': 'KRW'
}
});
주문완료 데이터레이어가 주문이 완료되는 시점에 정상적으로 호출이 되는 게 확인되면 아래와 같이 GA4 주문완료 태그를 세팅합니다. 이벤트 이름은 'purchase'이고 이벤트 매개변수로 'payment_type'을 추가한 뒤 데이터 영역 변수 중 결제수단에 해당하는 값을 변수로 생성해서 호출합니다. 나중에 결제수단별 주문 건수와 같은 데이터를 GA4에서 조회하려면 이 상태로 끝나면 안 됩니다. 'payment_type'을 맞춤 측정기준으로 등록해야 추후 탐색 보고서에서 결제수단에 해당하는 맞춤 측정기준을 조회할 수 있습니다.
맞춤 측정기준은 구성(Configure) 메뉴에서 맞춤 정의(Custom definitions) 메뉴로 접속하면 세팅할 수 있습니다. 맞춤 측정기준 만들기 버튼을 클릭합니다.
아래와 같이 새 맞춤 측정기준의 이름을 입력하고 범위를 이벤트로 선택해줍니다. 범위의 종류는 이벤트와 사용자가 있습니다. 결제수단의 경우 사용자가 아닌 'purchase' 라는 이벤트 범위에서 거래건에 따라 계속 바뀔 수 있으므로 이벤트를 선택합니다. 측정기준의 이름은 원하시는 이름으로 입력하셔도 됩니다. 저는 알아보기 쉽게 이름에 'payment_type'이라고 입력했습니다. 설명은 선택 정보이므로 넘기셔도 되지만 가급적 상세히 적어주시는 걸 권장드립니다. 다름 사람이 봤을 때 여기에는 어떠한 값이 수집되겠구나 라는 걸 예상할 수 있을 정도면 됩니다.
입력을 마치면 이벤트 매개변수의 드롭다운 목록 박스를 선택하고, 이미 수집된 매개변수를 클릭하거나 값을 직접 입력할 수 있습니다. 이미 수집된 매개변수가 있다면 목록에서 매개변수를 선택하고, 매개변수에 속한 이벤트가 수집된지 몇 시간 지나지 않았다면 매개변수 이름을 직접 입력합니다. 참고로 맞춤 측정기준에 수집되는 값은 등록한 이후 최대 48시간 안에 GA에서 조회된다고 명시되어 있습니다. 바로 조회되지 않는다고 오류가 아니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이번에는 사용자 기준의 맞춤 측정기준을 세팅해보겠습니다. 사용자 기준의 맞춤 측정기준은 속성당 최대 25개까지 생성 가능합니다. 사용자의 ID 또는 회원등급과 같은 데이터가 사용자 기준으로 수집할 수 있는 값입니다. 회원의 등급 값을 한번 수집해보겠습니다. 맞춤 측정기준 만들기 버튼을 클릭하고 회원 등급과 관련하여 입력이 필요한 값들을 입력해줍니다. 범위를 반드시 사용자로 선택해주셔야 합니다. 이름과 설명을 입력하고 회원 등급에 해당하는 매개변수를 입력합니다. 해당 매개변수는 제가 정의한 이름이며, 다른 이름으로 정의하고 싶다면 GTM 기본 태그의 속성 변수를 세팅할 때 다른 이름을 입력하시면 됩니다.
GTM의 GA4 구성 태그에서 사용자 속성 섹션에 회원 등급에 해당하는 매개변수를 추가합니다. 이렇게 하면 기본 구성 태그가 실행될 때마다 회원 등급이 존재할 경우 값이 수집됩니다. GA4 debugView에서 방문에 따른 사용자 속성 값이 정상적으로 수집되는지 체크합니다. 아래 화면을 보면 로그인을 했을 때 회원 등급 값이 'Gold'로 수집되네요. 이렇게 되면 사용자 기준의 맞춤 측정기준으로 값이 GA4에서 제대로 수집됩니다.
GA4 데모 계정의 Google Merchandise Store 속성에 접속하면 탐색 메뉴에 'Member Level Analysis'라는 자유 형식 보고서가 존재합니다. 데모 계정이니 여러분이 접속하셔도 보이실 거에요. 아래 화면에서 조회되는 'member_level' 역시 맞춤 측정기준입니다. 이렇게 맞춤 측정기준으로 등록하면 등급별 활성 사용자 및 거래에 따른 수익이 얼마나 되는지 확인 가능합니다. 왜 맞춤 측정기준을 등록해야 하는지 이제 이해가 되시나요?
지금까지 GA4 맞춤 측정기준의 정의와 어떻게 세팅해야 하는지에 대해 설명드렸습니다. 이벤트를 등록할 때 매개변수가 존재하는 경우 이를 추후 GA4에서 조회하거나 분석에 활용하겠다는 판단이 드시면 반드시 맞춤 측정기준으로 등록해주세요. 그렇지 않으면 나중에 해당 매개변수로 수집된 데이터를 GA4에서 조회할 수 없습니다.
처음 GA4를 활용하는 분들이 가장 많이 하는 실수 중 하나가 등록된 이벤트의 매개변수를 당연히 측정기준으로 조회 가능할 줄 알았는데, 막상 조회해보니 검색이 되지 않아 정작 데이터가 필요할 때 활용하지 못하는 케이스입니다. 이 글을 보시는 여러분은 그런 일이 발생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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