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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ayros Jul 19. 2022

GA4 자유 형식(Free form) 보고서 활용하기

UA 맞춤 보고서가 업그레이드 되었습니다 :)

기존 UA에서는 메뉴에 존재하는 보고서에서 원하는 데이터를 조회할 수 없는 경우, 맞춤 설정 하위에 있는 맞춤 보고서 기능을 통해 측정기준과 측정항목을 선택하고 필터를 적용해서 데이터를 조회했습니다. GA4에서는 이와 비슷하게 탐색(Exploration) 메뉴에서 자유 형식(Free form) 보고서 유형을 통해 수집된 이벤트 데이터를 조회할 수 있습니다. 달라진 점이라면 사용자 인터페이스가 기존 대비 세련되게 바뀌었고 몇 가지 기능이 추가되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GA4의 맞춤 보고서, 자유 형식(Free form) 보고서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UA에서도 그랬지만 맞춤 보고서는 개별 계정에 적용되기 때문에 내가 만든 맞춤 보고서가 기본적으로 다른 사람에게 보이지 않고 내가 접속하는 GA 계정에서만 목록에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만약 특정 맞춤 보고서를 다른 사람에게 공유하려면 맞춤 보고서 템플릿 링크를 공유하고 해당 링크를 받은 사람이 자신이 접근 가능한 GA 보기(View)를 다시 연결하는 방식으로 데이터를 조회했는데요. GA4에서는 방식이 살짝 바뀌었습니다.


동일한 속성 안에서 내가 만든 자유 형식(Free form) 보고서를 비롯해서 탐색(Exploration) 메뉴에서 생성되는 다양한 보고서를 다른 사람도 같이 읽기 권한으로 볼 수 있는 옵션 기능이 업데이트 되었습니다. 사실 기존 UA에서 매번 맞춤 보고서 및 세그먼트 링크를 공유하는 작업이 여간 귀찮은 게 아니었는데, GA4에서는 이 부분이 개선되었다고 볼 수 있겠네요. 아래 그림은 탐색 메뉴 접속 시 보이는 보고서 목록인데, 보고서 유형을 보면 사람이 1명 있는 아이콘과 여럿이 있는 아이콘으로 구분되어 있습니다.


사람이 여럿이 있는 아이콘 유형의 보고서는 해당 속성에 대한 읽기 권한 이상일 경우 열람 가능합니다. 물론 그렇지 않은 유형은 해당 보고서는 처음 만든 사람만 조회할 수 있습니다. 본인이 만든 보고서는 별도의 공유 버튼을 누르지 않는 이상 다른 사람에게는 보이지 않으니 보고서 갯수가 많다고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보고서를 목록에서 삭제하려면 각 보고서 우측에 있는 체크박스를 선택한 뒤 우측 상단에 휴지통 버튼을 클릭하시면 됩니다.



GA4에서는 보고서의 개수가 줄어든 만큼 사용자가 원하는 형태의 데이터를 조회하려면 탐색(Exploration) 메뉴에서 자유 형식(Free form) 보고서를 활용해야 합니다. 그럼 자유 형식(Free form) 보고서를 생성해보겠습니다. 말로 설명드리는 것보다 보고서가 어떤 형태로 생겼는지 보면서 말씀드릴께요. 아래 그림은 자유 형식 보고서 예시로, 좌측에는 변수와 탭 설정 섹션이 있고 우측에는 좌측에서 선택한 조건이 반영된 데이터가 조회되고 있습니다. 기기별 어떤 이벤트가 얼마나 많은 사용자로부터 발생했는지를 조회하는 케이스네요.



사용자 인터페이스가 많이 바뀌었지만 사실 기존 UA의 맞춤 보고서와 크게 다를 게 없습니다. 원하는 측정기준과 측정항목을 선택하고, 필터를 적용하고 싶으면 필터를 세팅한 뒤 데이터를 조회하면 됩니다. 다만 GA4에서는 행과 열이라는 개념이 등장했고, 중첩된 행이나 데이터를 히트맵 형태로 시각화 할 수 있는 등의 기능이 추가되었습니다. 하지만 누가 뭐라 해도 내가 원하는 형태의 데이터를 쉽게 조회할 수 있는지가 가장 중요하겠죠? 아무리 기능이 많다 한들 활용 가치가 떨어진다면 그런 기능은 존재하지 않는 게 사용자 경험 측면에서 더 좋습니다. 그럼 좀 더 자세하게 보고서를 살펴보겠습니다.



변수(Variables)


변수에서는 보고서의 이름을 정의할 수 있고, 데이터 조회 기간을 세팅할 수 있습니다. 밑에는 세그먼트와 측정기준, 측정항목이 존재합니다. 원하는 항목을 선택해서 탭 설정 영역으로 마우스 드래그를 해도 되지만, 개인적으로 판단하기로는 더블 클릭을 하는 게 훨씬 편합니다. 원하는 항목을 더블 클릭하셔서 탭 설정 영역으로 각 항목들을 옮겨지는지 확인해봅니다. 탐색 분석의 이름은 보고서 목록에서 보이므로 최대한 어떤 내용의 주제로 데이터를 조회하고 있는지 알아보기 쉽게 이름을 정합니다. 보고서 종류가 많아지고 조회하려는 보고서가 많아지다 보면 이름을 제대로 지어주지 않게 될 경우 똑같은 보고서를 반복적으로 만들고 있는 상황이 연출되는 불상사가 발생하게 될 것입니다. '보고서 유형 - 보고서 주제'와 같은 형태로 이름을 지으시기 바랍니다. 경험상 그렇게 해야 보고서의 종류가 많더라도 원하는 보고서를 빠르게 선택할 수 있습니다.



데이터를 조회하는 기간을 선택하기 위해 보고서 하단에 있는 날짜를 클릭해보겠습니다. UA와 비교했을 때 더 많은 옵션을 제공합니다. 이를테면 지난주 옵션에는 하위 옵션 값으로 요일 범위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비비교 토글을 활성화하면 조회한 기간의 이전 기간에 해당하는 날짜와 데이터의 증감을 비교하거나 원하는 날짜를 지정해서 데이터를 비교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세그먼트(SEGMENTS) 영역의 우측 상단에 있는 '+' 이미지를 선택해보겠습니다. 그러면 맞춤 세그먼트 만들기와 추천 세그먼트 만들기 영역이 노출됩니다. 맞춤 세그먼트는 3가지로 다시 분류됩니다. 사용자 세그먼트, 세션 세그먼트 , 이벤트 세그먼트입니다. 각각의 정의는 아래와 같습니다. 사용자 세그먼트의 스펙트럼이 가장 크고, 그다음이 세션, 마지막으로 이벤트 세그먼트가 가장 작습니다. 세그먼트는 탐색 분석 보고서당 최대 10개까지 생성할 수 있으며, UA와 마찬가지로 한 번에 최대 4개의 세그먼트를 보고서에 적용할 수 있습니다.


사용자 세그먼트 : 세그먼트 조회 시 선택한 조건을 만족시키는 사용자 그룹 (기존 UA 기능과 동일)

ex) 이전에 제품을 구매한 사용자, 특정 캠페인으로 랜딩된 경험이 있는 사용자

세션 세그먼트 : 세그먼트 조회 시 선택한 조건을 만족시키는 세션 그룹 (기존 UA 기능과 동일)

ex) 캠페인 A를 방문한 흔적이 있는 세션, 장바구니 담기를 완료한 세션

이벤트 세그먼트 : 세그먼트 조회 시 선택한 조건을 만족시키는 이벤트 그룹 (기존 UA 존재하지 않음)

ex) 웹사이트 문의하기 이벤트 완료



측정기준(DIMENSIONS) 역시 원하는 항목이 없을 경우 추가할 수 있습니다. 측정기준 영역 우측 상단 '+' 버튼을 클릭하면 측정기준 검색창이 노출되면서 검색을 한 뒤 추가하려는 항목의 체크박스에 체크를 하면 됩니다. 그리고 우측 상단에 있는 '가져오기(Import)' 버튼을 클릭하면 측정기준 목록에 내가 선택한 항목들이 확인될 것입니다. UA에서는 처음부터 측정기준 목록이라는 게 제공되지 않았고 무조건 원하는 측정기준을 검색하거나 목록에서 항목을 선택해야 했는데 이런 부분이 약간 바뀐 점이라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기본적으로 존재했으면 하는 측정기준이 기본 목록에 보이지 않는 부분은 살짝 아쉬움이 남습니다. 측정기준 검색 시 특정 항목에 마우스 포인터를 올리면 측정기준에 대한 설명이 뜹니다. 이해가 되지 않은 항목이 있다면 의미를 파악하시거나 구글 도움말로 검색을 해서 항목을 추가하시기 바랍니다. 이는 지표에 해당하는 측정항목(METRICS)에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탭 설정(Tab Settings)


탭 설정은 기본적으로 선택된 측정항목과 측정기준, 그리고 세그먼트에 의해 보고서가 어떻게 보이는지를 세팅한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데이터를 엑셀과 같은 테이블 형태로 보여줄지 아니면 그래프 형태로 보여줄지를 탭 설정에서 결정합니다. 아래 그림은 '선 차트' 시각화 유형을 선택하고 모바일 트래픽 세그먼트가 적용된 일별 세션 기본 채널 그룹의 활성 사용자수 데이터입니다. 다른 항목은 전부 익숙한 이름인데 '이상 감지'라는 항목이 낯설게 느껴집니다. 이상 감지 영역을 보면 교육 기간(기간 전 일수) 및 민감도를 다시 선택할 수 있는데요.


기존에 수집된 데이터에서 패턴을 감지하고 갑자기 스파크가 튀는 부분을 자동으로 감지해주는 기능입니다. 일반적으로 데이터는 갑작스러운 변화가 있을 때 뭔가 건질만한 요소가 발견됩니다. 이를테면 갑자기 콘텐츠가 커뮤니티에 바이럴이 되어 트래픽이 급증했다거나 페이지에 오류가 발생해서 에러 빈도가 급증하는 경우가 대표적입니다. 이러한 변화를 자동으로 감지해주니 분석하는 입장에서는 시간을 절약할 수 있고, 놓칠 수 있는 부분을 짚어주니 분석에 분명 도움이 되는 기능을 맞습니다.


아래 그림을 보시면 채널별 활성 사용자 일별 추이 선이 보이고, 예상 값에서 벗어났을 때 '비정상 포인트'라는 이름으로 기존 데이터를 기준으로 패턴이 다른 부분을 짚어주고 있습니다. 현재 3개의 채널이 선택되었지만 다른 채널도 같이 보고 싶다면 아래 채널 항목에서 클릭을 하면 추세선이 추가됩니다. 하지만 너무 많은 선이 있을 시 데이터를 구별하기 어렵기 때문에 주요 항목만 선택해서 조회하는 것을 권장드립니다. 데이터 분석은 호기심의 연속이며, 그 결과는 작은 사실의 발견이자 액션의 시발점이 됩니다.


UA를 떠올렸을 때 맞춤 보고서에서 특정 채널을 제외하고 싶다면 필터를 걸어서 제외를 하거나, 캠페인 보고서에서 'not set' 항목을 제외하고 보고 싶다면 역시 필터를 통해 이를 제외하는 세팅이 필요했습니다. GA4에서도 동일한 방식으로 필터를 적용해도 되지만, 화면 상에서 특정 항목에 마우스를 갖다대고 오른쪽 버튼을 누르면 해당 항목만 제외할 수 있는 기능이 생겼습니다. 필터를 자주 써보신 분들이라면 이게 얼마나 시간을 아껴주는지 공감이 가실 텐데요. 이처럼 GA4는 UA와 비교할 때 좀 더 분석에 친화된 기능이 많이 생겼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기능들은 기본 보고서만 조회하는 경우 절대로 발견할 수 없고, 탐색(Exploration) 메뉴에서 여러 보고서를 생성하고 수정해봐야 써볼 수 있습니다. 저 역시 GA4가 출시되고 많이 쓰다보니 하나씩 발견해서 이렇게 글로 여러분께 알려드리는 것이고요.



아래 보고서에는 '세션 기본 채널 그룹'과 '세션 소스/매체' 이렇게 2개의 측정기준이 적용되어 있습니다. 내림차순 정렬을 하려면 원하는 지표를 클릭할 경우 자동 내림차순 정렬이 됩니다. 단, 세그먼트가 적용된 열에서는 적용되지 않고, 전체 데이터가 적용된 열에서는 작동하니 참고하세요. 아래 테이블에서 Organic Search  채널의 세션 소스/매체만 묶어서 보고 싶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아래와 같이 '탭 설정'에서 중첩된 행(Nested rows) 항목을 'Yes'로 변경하면 됩니다. 그러면 채널에 따른 소스/매체별 성과를 조회할 수 있습니다. UA에서는 보고서 유형에서 '탐색기' 유형을 선택하면 첫 번째 측정기준(기본 채널 그룹)을 클릭 시 두 번째 측정기준(소스/매체)이 조회되었습니다. 하지만 GA4에서 동일한 방식으로 데이터를 보려면 아래와 같은 형태로 조회해야 합니다.



지표를 시각화할 때에도 막대 차트, 일반 텍스트, 열 지도(Heatmap)를 선택할 수 있게 해서 특정 항목의 데이터에 스파크가 튈 때 빠르게 캐치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1개의 자유 형식 보고서를 생성하면 그 안에서 총 10개까지 보고서를 복제해서 활용할 수 있습니다. 같은 주제라면 여러 보고서를 생성해서 데이터에 대한 모니터링을 하는 것도 괜찮은 방법입니다. 물론 데이터 스튜디오 대시보드를 활용해서 데이터를 모니터링해도 되고요.




지금까지 탐색(Exploration) 보고서 유형 중 자유 형식(Free form) 보고서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저도 처음에는 단순히 맞춤 보고서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많이 활용해보니 기존보다 데이터를 조회하기 훨씬 수월하게 바뀌었고 데이터만 체계적으로 수집된 상태라면 활용도가 굉장히 높다는 걸 요즘 많이 느끼고 있습니다. 일단 데이터를 조회하기 전에 어떤 주제의 데이터를 추출하고 싶은지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어떤 측정기준과 측정항목이 필요한지 머릿속에 그림이 그려져야 합니다. 그 이후에 탭 세팅 섹션에서 보고서를 보기 좋게 시각화하거나 기존 패턴에서 변화가 보이는 부분을 발견하는 등의 분석이 가능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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