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마케팅 기초 및 데이터 분석 역량 향상을 교양 수업으로!
지인이 서울 시내 한 대학교 창업 관련 수업에서 현업의 이야기를 듣는 특강을 해달라고 해서 오랜만에 대학교에 다녀왔다. 차를 타고 대학교 정문을 들어서며'벌써 대학을 졸업한지 10년이 되었네'라는 라는 생각과 어떻게 하면 이들에게 도움이 될만한 내용을 잘 전달할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이 살짝 들었다. 그럴 때마다 내가 상대방의 입장이었을 때를 떠올리는데, 내가 학생 시절에는 이론과 실전이 어떻게 다른지가 가장 궁금했던 것 같다.
준비한 자료도 자료지만 실제 현업에서는 업무가 어떻게 돌아가는지에 초점을 맞춰서 특강을 진행했고, 특강이 끝나고 몇 분의 질문에 답변을 드린 후 특강을 마쳤다. 강의를 듣는 학생들은 졸업을 앞둔 4학년 학생들이었는데 강의에 대한 집중도를 직장인들과 비교하면 학생들의 집중도가 훨씬 좋았다. 기분이 좋아서인지 말도 잘 못하는 내가 정해진 시간보다 더 많은 이야기를 하게 된다.
대학에서 데이터 분석이나 디지털 마케팅에 대한 역량을 키워줄 수 있는 다양한 과정이 개설되면 참 좋을 것 같다. 데이터를 이해하고 활용하는 역량은 어떤 직무를 하든 필요하기 때문에 이를 먼저 접해본다면 더 많은 공부를 대학에서 스스로 해볼 수 있을테고 기초 역량 수업으로 들어가면 좋지 않을까 싶다. 기업이 원하는 모든 형태의 교육을 대학에서 하는 건 가능하지 않고 그게 대학의 역할도 아니지만 시대가 변함에 따라 기초 교양으로는 필요하지 않나 라는 생각이 자꾸 머릿속에 맴돌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