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kayros Aug 26. 2018

대박을 친 실내 테니스장 홍보 전략

지도 등록 및 지역 기반 타겟팅을 통해 고객 유입시키기

 안녕하세요, 정말 오랜만에 글을 쓰네요. 브런치를 한동안 방치하고 있었는데 다시 글을 써보려 합니다. 오늘은 소상공인을 위한 마케팅 전략이라는 주제로 제 경험을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주변에 직장을 다니고 있는 분들께 10년 뒤에 무엇을 할 것인지를 물어보면 절반 정도는 이런 대답을 합니다.


내 사업을 해야 하지 않을까...?!


 경기가 안 좋은 건 어떻게 해볼 수 없는 일입니다. 나 혼자 잘한다고 되는 게 아니니까요. 창업을 했는데 경기가 좋아지길 무작정 기다리는 것도 답이 없는 일이죠. 언제 경기가 좋았던 적이 있었나요. 시작을 했으면 어떻게든 방법을 찾아야겠죠.


 저는 혼자 창업을 해 본 경험이 없고, 창업과 관련한 전문가도 아닙니다. 하지만 온라인에서 사람을 돈 적게 들이고 유입시키는 방법은 알고 있습니다.


 주변에 사장님들에게 여쭤보면 창업을 하고 홈페이지를 만드니 전화가 참 많이 온다고합니다. 고객의 전화면 얼마나 좋을까요. 가장 흔한 경우가 광고 대행사의 영업 전화죠. 키워드 광고와 블로그 홍보를 맡기면 저렴한 비용에 최대의 효과를 내게 해주겠다는 꿀같은 얘기를 합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저렴한 비용에 최대의 효과를 내는 대행사는 많지 않습니다. 그러니 그런 전화에 혹하시면 안 되요. 눈 뜨고 코 베이기 쉽상입니다. 그나마 믿을만한 사람이 가족 아니면 지인이죠. 홈페이지를 만들 여력이 없다면 일단 네이버 모두 홈페이지 플랫폼을 활용하세요.


 네이버는 국내 점유율이 70% 이상입니다. 흔히 네이버 생태계라고 말하죠. 네이버가 만든 모두 플랫폼으로 홈페이지를 만들면 네이버 검색 시 상위 노출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구글 검색 점유율이 아무리 높아지고 있다 해도 아직은 네이버입니다. 그러니 그들이 정한 규칙을 따르는 게 좋습니다. 돈을 적게 쓰면서 많은 유입을 시키려면 말이죠.



 저는 작년에 실외 테니스장에서 아침에 4개월 정도 레슨을 받았습니다. 당시 저를 가르쳐주셨던 코치님께서 몇 달 전 밥 한번 먹자며 연락이 왔습니다. 얘기를 들어보니 실내 테니스장을 오픈할 계획인데, 컴퓨터와 친하지 않아서 홍보를 도와달라는 내용이었습니다. 고민을 하다 그동안 일했던 경험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것 같아 승낙하였습니다. (물론 덕분에 저는 실내테니스장을 무료로 이용하고 있습니다.)


 처음에 제가 한 일은 뭐였을까요? 앞서 설명드린 것처럼 네이버 모두 홈페이지 플랫폼을 활용해 홈페이지를 생성하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디자이너도 아니고 개발자는 더더욱 아니기에 리소스를 최대한 절약하기 위한 최선의 방법이었습니다. 테니스장 오픈 전에 가서 휴대폰으로 사진을 찍고 레슨 가격과 오시는 길에 대한 내용을 정리해서 홈페이지에 올렸습니다.

  

 

  홈페이지를 만들면 사람들이 접속할까요? 절대 안 들어옵니다. 그럼 블로그를 만들어야 할까요? 블로그 만들어도 사람들은 들어오지 않을 것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고객을 공짜로 유입시킬 수 있는 방법은 뭘까요?


 네이버 지도 등록입니다. 네이버 모바일에서는 키워드에 따라 다르지만, 광고보다 지도가 먼저 노출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광고는 돈을 내야 하죠. 지도 등록은 무료입니다.  핵심 키워드 검색 시 제가 등록한 테니스장이 첫번째로 노출이 되게 했습니다. 지도 등록을 위해 필요한 정보를 착실히 입력하면 이렇게 상위 노출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무료로 사람들 유입시키려면 지도 등록부터 하세요 :)


구글은 지도 등록 절차가 조금 까다로워요


테니스 키워드 입력 시 상단에 노출되게..



 물론 키워드 광고와 블로그 노출 작업도 진행해야 합니다. 하지만 처음 만든 블로그라면 상위 노출이 힘들고, 키워드 광고 역시 경쟁이 워낙 치열하기 때문에 그에 따른 비용이 듭니다.


 저는 네이버 블로그를 예전부터 해왔기 때문에 테니스 관련 키워드로 콘텐츠를 만들었을 때 상위 노출을 시킬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무료 레슨을 받으면서 인스타그램 계정에 동영상을 올리고, 지역 타겟팅으로 테니스장 근방 5km 안에서 운동에 관심이 많은 분들에게 광고를 집행했습니다. 결과는 대성공이었습니다. 하지만 성공할 수 있었던 원인은 따로 있었습니다.


인스타그램은 동영상 위주로 간단하게 포스팅을 했습니다 :)


 사장님은 제가 알려드린 네이버 모두 홈페이지 통계 페이지에 매일 접속해서 성별/연령대, 접속하는 경로를 확인하셨습니다. 제가 레슨을 받으로 갈 때마다 홍보와 관련해서 수강생들의 피드백을 제게 전달주셨죠. 홍보를 위한 궁합이 잘 맞았다고 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가장 큰 이유는 서비스(상품)이지 않았을까요? 만약 등록한 회원들이 강습에 불만을 갖고 등록을 중간에 끊었다면 매출이 계속 이어지기 힘들 겁니다.


한 달 광고비 20만원으로 7월 한달 동안 달성한 성과


 정리하자면 소상공인이 돈 들이지 않고 홍보를 하고 싶다면 검색엔진에 지도 등록부터 하셔야 합니다. 네이버, 다음, 구글에 지도 등록부터 하셔서 무료 유입을 최대한 유도하시구요. 키워드 광고와 페이스북 혹은 인스타 광고는 운영을 하면서 예산을 조정해야 하는데, 사실 배워보면 그렇게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키워드 광고는 대행사를 쓰더라도 인스타 계정 운영은 직접 하시는 것을 권장드립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매거진의 이전글 마케터가 알아야 할 데이터 분석 용어 2탄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