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플라워

가드닝(2019.7.13)

a.k.a 분갈이

by 자작공작

이번 클래스는 가드닝..

난 뭔가 특별한 것이 있는 줄 알았는데...

이미 내가 알고 있던 ‘분갈이’

그래도 체계적으로 배웠습니다.


일단, 분갈이의 모든 재료는 ‘다이소’에 다 있다, 고 합니다.


예전 추억이 새록새록 떠오르네요.

플라워 클래스는 추억 소환 프로그램인가요?


바야흐로 때는 2007년.

핸드폰 열쇠고리의

연꽃씨를 직접 키울 수 있다는 정보를 입수한, 호기심천국 필자는 바로 실행에 들어갑니다. 아, 이때는 인터넷으로 스스로 주도하는 학습을 했습니다.


정말, 씨앗에서 줄기가 나오고 잎이

나오고..


통이 작아 큰 통으로 옮기고, 영양분을 줄 수 있는 배양토가 있어야 한다고, 인터넷이 알려주었습니다.

결국 배양토는 찾지 못하고, 어찌어찌 집에 있던 흙을 준비해서 옮겨주었는데... 결국... 거기까지였다는 슬픈 이야기..

배양토를 구했다면 해피엔딩이었을까?


오늘의 재료는 마사토, 배양토, 그물망, 테이블야자.


테이블야자로 말할 것 같으면,

NASA에서 미세먼지 제거 효과의 1위에 오른 식물.


마사토는 세척된 것과 세척되지 않은 것이 있는데 세척되지 않은 마사토는 일일이 세척해주어야 한다.


마사토는 배수층으로 깔아줍니다. 마사토 대신 난석을 사용하기도..


정말 큰 화분들은 밑이 스티로폼으로 채워져 있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테이블 야자 2개가 있는데..

흙 색깔이 달라 물어보니..

사이즈가 다르다 보니 농장이 다른 관계로 그렇다 한다. 우측의 검은흙이 좀 더 좋은 흙이라, 합니다.


그물망으로 화분의 밑을 막아주고,

마사토를 20% 정도 채웁니다.

테이블야자를 줄기를 잡고 뽑아내는 것이 아니라,

용기를 쿨렁쿨렁해가면서 빠지게 해 준다.

두 줄기를 하나에서 나오는 느낌으로 화분에 담아준다. 정면의 디자인을 한 번 생각해 본다.

배양토를 화분 높이에서 최소 1cm는 아래로 다지면서 넣어주고, 줄기가 고정될 수 있도록 중심부를 무덤 쌓는 느낌으로..(무덤처럼 봉긋 솟게 하는 것은 아니고, 느낌 알겠지?)..


그리고 그 위를 자갈이나 스톤 등으로 꾸며준다.


잎에 윤기를 주는 leafshine도 한 번 뿌려준다.



테이블야자는 공중 습도가 중요한 식물이어서 여름에는 2~3일에 한 번씩 잎에 분무를 해준다.

그리고 잎이 골고루 햇빛을 볼 수 있게 주기적으로 방향을 돌려준다.


흙에 물은 싱크대에서, 물이 다 흐를 때까지 흠뻑 준다. (7일에 한 번 정도..), 물을 조금씩 자주 주는 것은 뿌리를 약하게 한다.


포장을 해서 들고 오는데,

쇼핑백에 담았지만 아무래도 무게가 있으니 안는 게 좋다고 해서, 안고 걸으니.. 뭔가 레옹이 살짝 생각이 났다는..


그리고, 가드닝 꽤 적성에 맞네..

흙이 담긴 통과 삽도 느낌이 좋고..


정원을 마련해야 하나요?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롱 앤 로우 센터피스(2019.07.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