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at. 봉사활동
한 카드사의 봉사단에 참여를 하고 있다.
2월~11월 매월 마지막주 토요일에 진행이 되고,
경우에 따라서는 신청자가 많아 선정이 안 되기도 한다. 딱, 한 번 선정이 안 되었었다.
2015년부터 참여를 했고, 일정이 안 맞을때도 있어서 1년에 4-5번 정도 참여를 하는 것 같다.
4년전부터는 그 해의 첫 봉사를 개도국에 보내는 물품만들기로 하였는데, 첫 해는 ‘바느질’을 해서 필통만들기였다. 잘하고 못하고의 문제가 아니라 선단공포증이 있어 바느질 자체가 불가한 나는 아예 신청을 못했었다. 또르르르..
3년 전부터는 가방에 채색을 하는 거였는데, 재작년, 작년 참여를 했다.
올해는 코로나 여파로 2월, 3월 봉사활동이 취소가 되었다. 그러더니 갑자기 재택봉사가 가능하게 집으로 물품을 보내줘서 진행을 한다. 그냥 취소로 끝날
수도 있었을텐데, 누군가 아이디어를 낸 것이 아닌 가 싶다. 아주 훌륭하다.
집에서 택배를 받았고, 완성 한 후 택배를 반송시키면 된다.
가방에 채색하기 3년차이다.
첫 해, 옆에 앉은 분이 자신만의 표식을 한 쪽에 했고, 나도 따라서 슬쩍 나의 표식을 했다. 그리고 매해 이런 표식을 한다.
이 때, 난 ‘블루스웨터’란 책이 생각났다.
사두고, 앞에 초반밖에 못 읽었다.
무슨 호기로움으로 원서를 샀는지, 읽기가 힘들다.
뉴욕사는 금융인이 아프리카와 세상을 연결하는 그런 이야기인데, 꼭 시간을 내서 다 읽어봐야겠다.
책 제목이 의미심장하는 바가 크다. 저자가 어릴 때 입던 블루 스웨터 상표에 자신의 표식을 해 두었는데, 10여년이 지나 아프리카에서 바로 그 블루스웨터를 입은 아이를 보게 된다.
나도 언젠가 낯선 거리에서 내가 채색한 가방을 멘 아이를 보면 어떨까하는 생각이 들었고, 꼭 그게 아니더라도 봉사단이 채색한 가방을 보면 반가울 것 같다.
꾸준히 참여를 하는 것은 봉사에 참여하면서 내가 나누는 것보다는 내가 채워지는게 더 많은 시간이 되어서다. 그리고 참 많이 배운다. 그래서 일정이 되면 가급적 참여하려고 한다.
가족 동반 신청이 가능해서 자녀들, 가족들이 함께 오고 너무도 따듯하다. 사람들의 편안함과 여유로움에서도 많이 배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