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등학교적 유독 유학이 가고 싶었다.
집안에 유학을 간 사람도, 외국에 거주한 사람이 있는 것도 아니었다.
왜 그런지 이유는 모르지만 내겐 로망이었다.
당시 유학이 보편화된 시대는 아니었고, 일부 극소수가 유학을 가던 때였다.
그리고 '7막 7장'이 나름 인기가 있던 책이었는데,
당시에도 그 책을 읽으면서 참 이상하긴 했다.
문제나 어려움이 생기면 다 어디선가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다는 것이..
중,고등학교, 그리고 대학교를 지나서 내게 미국에 갈 기회가 생겼다.
바로 2002년, 한국월드컵이 열리던 해였다.
날짜도 기억한다. 3월 1일.
나는 인천에서 샌프란시스코행 비행기를 탔는데, 가는 동안 굉장히 흥분되고 설레였다.
도착하자마자, 미국 땅에 첫 발을 디딛고 신났다. 빨리 공항 밖으로 나가고 싶어서 안달이 났다.
픽업 서비스를 신청해 두어서 나를 맞이할 사람이 나와 있었다.그 사람과 차로 이동을 하면서 영어이름까지 정했다.
미국이라는 땅은 정말 광할했다.
그리고 집들이 띄엄띄엄 있는 것도 너무도 신기했다.
미국은 큰 땅이다. 나라가 너무 커서 같은 국가내에도 시차가 있다는 것을 알았지만, 그 크기가 가늠이 되지 않았었다.
내가 비로소 미국 땅을 밟고나서야, 이 미국이란 곳이 얼마나 큰 곳인지 체감되었다.
산호세에 머물었는데, 여기 있는 동안 중부지역도, 동부지역도 좀 여행을 다녀야지 계획을 했었었다.
마치, 서울에서 경주, 부산 정도를 가는 여행이려니 생각했는데, 이건 완전히 다른 영역이었다.
쉽게 떠날 길이 아니었다.
또, 미국은 땅뿐만 아니라 음식도 컸다.
샌드위치도, 피자도, 샐러드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