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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2020

125. 재난지원금

by 자작공작

살다보니, 재난지원금이라는 것도 겪어본다.

무사히 이 시기가 지나야 할텐데..


차 세차를 맡기고 기다리는 동안 빵도 살겸 해서 동네를 돌게 되었다.

음식점, 마트, 약국등 많은 곳에 '재난지원금 사용가능'이라고 써서 붙여두었다.

어떤 약국은 '재난지원금 사용 가능'이라 붙여있고, 어떤 약국은 '사용 불가'라 붙어있다.

종합병원이 있고 약국이 많은 동네인데, 사용불가인 곳은 매출액이 기준을 넘어서일까?


등록해 둔 필라테스 센터에서는

'회원님들의 문의가 많아'로 시작하는 문자를 보냈다.

요지는, 재난지원금이 사용가능하다는 것이다.


그런데, 난 진짜 문의가 많아서일까?

회원들에게 사용가능을 넌지시 알리고 싶어서는 아니었을까란 생각이 들었다.

세상을 순수히 보기에는 난 너무 멀리 나가버렸나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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