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싸이월드,
이제 정말 영영 없어질까?
한 때 없어진다고 백업 등 난리가 났었고, 지난 주말 다시 한번 난리가 났다.
로그인이 안되는데, 클럽 등으로 우회해서 들어가면 로그인이 된다는 설명까지 봤다.
내 기억으로는, 당시 프리챌이 최고의 커뮤니티였다.
그런데, 어느날 프리챌에서는 '클럽'운영 관련 일정 돈을 받겠다고 했다.
이 때 등장한 것이 싸이월드였고, 디지털 카메라의 보급, 그리고 '도토리'라는 신개념 화폐의 등장으로 폭풍 성장을 했다. 개인들이 도메인을 이용해서 개인홈페이지를 운영하기도 했는데, 너무도 편하게 개인공간을 제공해 주어 누구나 자기의 '미니홈피'를 가질 수 있었다.
그리고, 난 이 싸이월드 미니홈피가 영원할 줄 알았다.
세상에 영원한게 어딨어, 너무 세상을 몰랐지, 뭐.
나도, 꽤나 헤비유저였다.
보여주기식의 업로드도 있었지만,
내게는 비공개 폴더 사진첩이나 게시판이 많았다.
기록을 좋아하던 나는,
회사를 다닐 적에는 회사에서 매일 했던 업무들, 심지어 점심식사까지 기록을 해두었고,
식단을 했던 때는 식단기록까지도 적어두었다.
사진첩에는 여행후의 사진등을 시간 순으로 정리도 해 두었다.
꽤나 부지런 했던 듯 하다.
나도 싸이월드에 발길을 끊은지 꽤 되었고, 가끔씩 '그때, 그시절'의 사진 자료가 필요할 때 들어가서 그 사진을 가져올 수 있었다. 그리고 정말 추억의 공간이었다.
싸이월드가 없어진다 할 때, '백업'을 할 엄두도 안 났고,
백업을 한 들 그것을 내가 관리할 수 있을까란 생각도 들었고,
다 지난 시간인데 무슨 소용일까 싶었고,
무엇보다도, 귀찮았고..
싸이월드 미니홈피를 유지하는 조건으로 매달 소정의 비용을 낸다면,
그 비용이 충분히 합리적이라고 느낀다면 그럴 의향도 있지만,이런 일은 없겠지?
나름 '끄적’이면서 쓴 글들도 꽤 있는데..
아쉽기도 하지만, 어쩔 수 없지.
또 새로운 기록들을 쌓아야지.
싸이월드에 발길을 끊은 후,
난 또 어딘가의 공간에 혼자 글을 끄적이고, 소소한 것을 기록해 두고 있는데,
설마 그 공간도 없어지지는 않겠지?
이 브런치는 후에 어떻게 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