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란성쌍둥이조카가 이 세상에 온지 백일이 되었다.
100일간 아이들의 몸무게는 두 배 이상이 되었다.
잘 크고 있다.
동생네도 결혼한지 몇 년만에 아이를 갖게 된 것이었고,나도 앞으로 아이가 있을지 없을지 모르는 상황이라,
사촌이나 사촌조카등은 있지만,
우리집의 역사는, 우리가족의 흔적이라도 기억해 줄 사람은 이제 끝이구나,는 생각을 했었다.
그런데 우리 가족을 기억해줄 아이들이 태어난 것이다.아마, 쌍둥이녀석은 우리 가족을 기억하겠지.
지난 일요일,
쌍둥이 외가는 먼 지방이라, 가족들이 모여 조촐하게 식사를 했다.
먼 지방만 아니었으면, 조촐하게나마 식사를 하지도 않았을텐데,
코로나 시기에 태어나고, 아직도 코로나 시대에 살고 있는 아이들이다.
외가댁 이모, 삼촌등도 조카 및 아이에 대한 사랑이 넘쳐나는데, 이번 백일 식사 장소에서야 아이들을 처음 보게 되었다.
신생아라, 혹시라도 염려가 되어서..
솔직히, 나도 가끔 아이들을 보러 가긴 했지만,
매일 출근을 하는 입장이라 조심스럽긴 했다.
이 시기가 무사히 지나가고,
아이들, 너희들도 건강히 잘 자라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