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고 싶은 만큼,

내 삶의 위로.

by 자작공작

어쩌면 인간이란..

삶 속에서 끊임없는 '위로'를 갈구하는지도 모른다.

그러한 '위로'또한 다양한 방식일 것이다.


언젠가 '위로'란 책을 읽은 듯해, 기록을 찾아보다가 놀라운 사실을 발견했다.

나만의 기록을 위해 3년전에 만들어둔 공간인데,

읽은 책을 기록해두겠단 폴더 이름을 '위로'로 만들어 두었다.

이 사실조차 새까맣게 잊은...

그래, 책이란게 '위로'를 주는구나, 라고 생각했었나보다.



힘들거나, 지칠 때...

"이 또한 지나가리라". "신은 견딜만큼의 시련만 준다", "까짓껏 아무것도 아냐" 등의 말에서 위로를 받은 적도 있었다. 그러나, 어느 순간부터 이러한 말들이 신물이 났다.

그저 영혼없는 위로같았다.


난, 오롯이 그 힘든 시간에, 지친 시간안에 있고 싶었다.

내 스스로가 마음이 해제될때까지..

그냥 충분히 슬퍼하고, 충분히 분노하고, 충분히 쉬고만 싶었다.


그러나 주변은 나한테 그럴 시간을 허용하지 않고, 자꾸만 끌어내려고 하고, 빨리 나오라고 외쳐주기만 했다.

'니가 그렇게 있는 것은 너만 손해야'라고 훈계도 하면서..


난, 누군가를 위로해준다면, 충분히 슬퍼하고, 마음이 정리될때까지 있어.. 라고 말해주고 싶다.

때론 그 시간을 온전히 지켜봐주는 것도 위로가 아닐까 싶다.

그러나, 최근 내가 3년전 힘든 시간을 보낸 것과 참으로 유사한 시간을 겪었던 친구에게..

"지나면 괜찮을거야"라는 그 상투적인 위로를.. 하고 있는 나를 발견했다.

지나친 학습효과인가;;;;


껄껄..


앞으로 저한테 위로가 필요하다 싶으면,

'너 스스로 충분히 시간을 가져'라고 말하고 기다려주세요. 중간중간 안부만 확인하면서요 ^^


하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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